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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경기 중단된 로즈 크리켓, 뉴질랜드 추격전 위기

런던 로즈 크리켓장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대 뉴질랜드 테스트 경기 3일차에서 폭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었고, 뉴질랜드는 254점 추격 과정에서 5개 위켓을 잃고 55점에 머물렀다. 올리 로빈슨의 뛰어난 투구로 잉글랜드의 승리 확률이 거의 100%에 가까운 상황이다.

런던의 로즈 크리켓장에서 펼쳐진 잉글랜드와 뉴질랜드의 테스트 시리즈 개막전은 토요일 폭우로 인해 경기 진행이 크게 지연되면서 극적인 상황으로 치달았다. 잉글랜드의 빠른 볼 투수 올리 로빈슨이 하루 종일 단 9.4이닝만 진행된 경기에서 2개의 위켓을 따냈으며, 뉴질랜드는 254점을 추격하는 2차 이닝에서 5개 위켓을 잃고 55점에 머물렀다. 이는 3경기 시리즈에서 잉글랜드가 1-0 리드를 가져가기까지 단 5개 위켓만 남겨두었다는 의미로, 승리가 매우 임박한 상황임을 의미한다.

토요일 경기는 흐리고 습한 날씨로 인해 2시간이나 지연된 후 시작되었고, 하루 종일 총 3차례의 폭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었다. 오후 2시 이후 마지막 폭우로 인해 더 이상의 경기 진행이 불가능해졌으며, 일기예보에 따르면 일요일에는 강우가 예상되지 않아 경기 재개 가능성이 있다. 로즈 크리켓장의 경기장 상태는 투수들에게 유리한 '시머스 파라다이스'로 불리는 상태였으며, 토요일에는 특히 공의 움직임이 예측 불가능하고 높이 솟아오르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타자들은 극도로 제한된 활동을 강요받았으며, 경기 시작 이후 1.5일 만에 이미 35명의 타자가 아웃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뉴질랜드의 추격 전략은 금요일부터 이미 위기 상황에 빠져있었다. 첫 날 경기 종료 시점에 뉴질랜드는 3개 위켓을 잃고 36점에 머물렀으며, 이 시점에서 통계 분석 업체는 잉글랜드의 승리 확률을 80%로 평가했다. 토요일 오후가 되자 그 확률은 거의 100%에 가까워졌다. 뉴질랜드의 개빈 콘웨이는 전야에 12점을 기록한 상태에서 토요일 경기에 임했으나, 55개 공을 받아 19점만 기록했다. 라친 라빈드라는 밤새 점수를 올리지 못한 채 토요일 경기에서 8점을 기록하다가 로빈슨의 정교한 볼에 아웃되었다. 라빈드라는 이 경기에서 2개의 캐치도 떨어뜨려 뉴질랜드 팀에 이중의 악영향을 미쳤다.

로빈슨의 복귀 경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토요일 경기에서 2개의 위켓을 따내 총 6개, 7개 위켓을 기록했으며, 투구 이닝당 평균 18점(2-18)의 성적을 거두었다. 다릴 미첼은 로빈슨의 볼에 맞아 레그 비포어 위켓(lbw)으로 3개 공 만에 아웃되었다. 톰 블런델은 2점을 기록하며 겨우 경기에 남아있는 상태였다. 역사적으로 두 나라의 최고 득점자들인 조 루트(잉글랜드)와 케인 윌리엄슨(뉴질랜드)은 이 경기에서 결합 27점에 불과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현재의 악조건과 로빈슨의 뛰어난 투구 실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지표다.

2021년 로즈에서의 테스트 데뷔전에서 200점을 기록했던 콘웨이도 이번에는 55개 공을 받아 19점만 기록하면서 극도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크리켓의 불확실성과 경기장 상태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현재 상황에서 뉴질랜드가 254점 추격에 성공하려면 남은 5개 위켓을 지켜내면서 동시에 199점을 더 획득해야 한다. 이는 현재의 경기장 상태와 로빈슨의 투구 실력을 고려할 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과제로 평가된다. 일요일 경기 재개 시 날씨가 개선되더라도 뉴질랜드의 위기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잉글랜드의 3경기 시리즈 첫 승리는 매우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