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동선 추적 사이트 5일 만에 10만 방문…20대 개발자 제작
성균관대 학생이 개발한 '젠슨황의 발자취' 사이트가 5일 만에 10만 방문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CEO의 동선과 관련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이 사이트는 AI 기술 '바이브 코딩'으로 제작돼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한국 방문 일정과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웹사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일 공개된 '젠슨황의 발자취'라는 이름의 이 사이트는 공개 5일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황 CEO의 방문지가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 사이트를 개발한 것은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4학년 재학생 유준혁 씨(26)다. 유씨는 특정 뉴스와 그에 연관된 주식의 변동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국내 주식 열풍 시기에 재미있는 데이터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사이트 개발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기업에서 리서처로도 활동 중인 유씨는 이 프로젝트가 단순 흥미 목적이었다며 수익화는 애초부터 고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이트의 구성은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첫 화면에는 황 CEO의 예상 국내 동선과 주요 방문지가 지도에 표시되어 있다. 방문지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 대면 관련 회사 주식의 현재가와 관련 보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AI 밸류체인을 기준으로 테마별로 정리된 황 CEO와 엔비디아 관련주의 실시간 가격도 함께 표시된다. 엔비디아의 상징색인 검은색과 연두색을 적절히 조합한 디자인도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유씨는 앤스로픽의 생성형 AI '클로드'를 적극 활용해 '바이브 코딩'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했다. 바이브 코딩은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깊이 있게 알지 못해도 AI와 대화하면서 원하는 느낌대로 코딩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관련주 데이터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주식 데이터 제공 업체가 공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실시간 주가와 종목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오도록 설정했다. 관련 보도 내용은 콘텐츠 제공 데이터 형식(RSS)을 통해 일정 주기마다 자동으로 수집되는 방식이다.
황 CEO의 한국 방문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방문지마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그의 동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유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기획을 선호하는지 직접 부딪히며 배워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 흥미 목적으로 제작했기에 수익화 부분은 애초에 생각조차 없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좋은 학습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는 AI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인 데이터 시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젊은 개발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어떻게 실제 서비스로 구현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