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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시위대 투표함 개표장 집결, 개표 중단 요구

국민의힘 지도부와 부정선거론 시위대가 5일 잠실 투표소 개표장에 집결해 개표 중단을 요구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35시간 지연된 투표함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정당 참관인 참여 여부 미확인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부정선거론 지지자들이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의 투표함 개표소에 집결했다. 35시간 지연된 잠실 7동 제2투표소(잠실 투표소) 투표함 2개(약 2000명분)의 개표가 진행되는 현장에서 국민의힘은 개표 중단을 촉구했고, 시위대는 '선거무효', '재선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는 최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관리 부실로 촉발된 선거 논란이 개표 단계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동혁 대표는 개표소 현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며 "즉각 서울시 선관위로 가서 이 사태에 대한 파악을 하고 개표가 중단되도록 싸우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의 김민수 최고위원도 "국민의힘 참관인이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이 안 되고 있다"며 정당 참관인의 참여 여부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현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도 함께 모여 투표함 반출과 개표 절차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실 투표소는 선관위의 투표용지 관리 부실로 인해 본투표 당일 밤 10시까지 투표가 이뤄진 특수한 상황이었다. 이 투표소의 투표함은 부정선거론 지지자들의 '투표함 봉쇄' 시위로 며칠간 반출되지 못하다가 5일 오전 10시부터 개표가 시작됐다. 장동혁 대표는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라며 '큰 유감'이라고 했다"며 "경찰을 투입해 시민들을 끌어내고 투표함을 강제로 반출시켰다"고 비판했다. 또한 "조속한 국정조사 실시와 특검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개표소 주변에는 부정선거론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선거무효', '개표 중단', '재선거', '이재명 탄핵' 등의 구호를 번갈아 외쳤다. 시위대는 개표소가 있는 건물에서 직원들이 나올 때마다 신분증을 확인하거나 이동을 가로막기도 했다. 현장의 긴장 상황은 건물 내 다른 업무를 보고 있던 일반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올림픽공원 내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별 사무실에서 일하는 한 30대 남성은 "점심을 먹으러 나갈 시간인데 정치랑 상관도 없는 우리가 욕을 먹어야 한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번 사태는 최근 서울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논란이 개표 단계까지 번지면서 선거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드러낸다. 국민의힘은 선관위의 관리 부실을 비판하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고 있으며, 부정선거론 지지자들의 현장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개표 절차의 투명성과 정당 참관인의 참여 확인 문제는 향후 선거 관리 체계 개선의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