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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한국 AI 스타트업과 협력 논의...업스테이지 등 참석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업스테이지 등 국내 AI 스타트업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고, SK·LG 등 대기업 경영진들과도 만나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이 엔비디아의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방한 기간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 3일 AI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오는 8일 서울 신라 호텔에서 국내 AI 및 로봇 스타트업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국내 AI 유니콘으로 불리는 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를 비롯해 주요 스타트업 경영진들이 참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황 CEO는 간담회에서 한국 스타트업들과 AI 인프라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4일 입국해 한국 방문 기간 동안 광범위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5일 저녁에는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 음식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경영진들과 만나 이른바 '제2의 깐부 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이는 엔비디아가 한국의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대형 플랫폼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7일에는 게임 업체 엔씨의 김택진 대표와 만나기로 했으며,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의 홈경기에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다.

황 CEO의 일정 중 특히 주목할 부분은 스타트업과 대기업 모두와의 만남을 균형 있게 추진한다는 점이다. 8일에는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네이버 경영진과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기업용 AI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래픽 처리장치(GPU) 기반의 클라우드·AI 개발 생태계와의 연동성이 높은 기업이다. 엔비디아와 네이버의 협력은 AI 인프라 고도화,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 그리고 외부 파트너십 확대 등 여러 차원에서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황 CEO가 이처럼 한국의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모두 찾는 것은 한국이 엔비디아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엔비디아는 GPU 등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디지털 트윈 솔루션과 로보틱스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의 고도화와 실제 산업 적용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다양한 규모와 분야의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은 엔비디아의 사업 확장 전략의 핵심이 되고 있다. 한국의 반도체 기술력, 게임·플랫폼 산업의 경쟁력, 그리고 AI 스타트업의 혁신성이 모두 엔비디아의 성장 기회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황 CEO는 방한 기간 중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녹화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최고 경영진이 한국의 대중 문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으로, 엔비디아가 한국 시장에 얼마나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황 CEO의 이번 방한은 단순한 기업 간 미팅을 넘어 한국의 AI 생태계 전반에 대한 엔비디아의 전략적 관심을 드러내는 것이며, 한국의 AI 산업 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