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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동부서 50년 만에 고고학 발굴 재개, 7000년 역사 증거 발견

튀르키예 동부 툰젤리주의 토즈코파란 언덕에서 50년 만에 재개된 고고학 발굴에서 기원전 5000년경의 유물과 아동 해골, 대규모 석벽 구조물 등이 발견되어 해당 지역의 인류 정착 역사를 7000년 이전으로 거슬러올릴 수 있게 되었다.

튀르키예 동부서 50년 만에 고고학 발굴 재개, 7000년 역사 증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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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동부 툰젤리주에서 약 50년 만에 고고학 발굴 작업이 재개되면서 선사시대 상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인류 정착 역사를 약 7000년 이전으로 거슬러올릴 수 있는 중요한 증거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페르텍 지구의 보호 고고학 유적지인 토즈코파란 언덕에서 진행 중인 발굴 작업은 신석기시대와 동석기시대 인류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단서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해당 지역의 역사적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툰젤리 지역의 고고학 연구는 1968년 케반 댐 건설을 앞두고 진행된 구조 발굴 작업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여러 유적지가 조사되었고 토즈코파란 언덕 근처에서 구석기시대 부싯돌 작업장의 흔적이 기록되었다. 그러나 1974년 이후 지역의 보안 문제가 심화되면서 고고학 연구는 거의 중단되었고, 약 50년에 가까운 공백이 생기게 되었다. 발굴 작업이 다시 시작된 것은 지역의 보안 상황이 개선되고 2020년 툰젤리 박물관이 개관한 이후의 일이다. 이는 단순한 고고학적 관심을 넘어 지역 발전과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발굴 팀에 따르면 토즈코파란 언덕의 가장 깊은 발굴층은 기원전 5000년경으로 추정되며, 이는 해당 지역의 인류 정착이 약 7000년 전까지 거슬러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기는 신석기시대 말기에서 동석기시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었으며, 당시 인류 사회의 구조와 생활 방식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대이다. 발굴 과정에서 발견되는 도자기, 석기, 동물 뼈 등의 유물들은 당시 인류가 어떤 식생활을 했으며,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가 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 중 하나는 첫 발굴 시즌에서 나온 아이의 해골이다. 방사성탄소 연대 측정 결과 이 아이는 기원전 4300년경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질병이나 외상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주거 지역 내에서 발견된 이 매장지는 선사시대 공동체가 자녀의 사망 후 추모와 보호 의식과 관련된 매장 관습을 어떻게 실천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이다. 발굴 팀은 현재 이 해골에서 채취한 DNA와 실험실 분석을 툰젤리 박물관에서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분석을 통해 당시 인류의 유전 정보와 영양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고학자들은 거대한 석벽으로 이루어진 기념비적 구조물의 흔적을 발견했다. 이러한 대규모 건축물은 당시 시대로서는 매우 이례적이며, 의식용 건물이나 권력층의 거주지로 기능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당시 사회에 이미 상당한 수준의 사회 계층화와 조직화가 존재했음을 시사하는 증거이다. 이러한 발견들은 상부 메소포타미아 지역이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해주고 있으며, 향후 계속될 발굴 작업을 통해 인류 문명의 초기 발전 과정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