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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방선거 사흘 앞두고 막판 총력전…與 충청권·野 지지층 결집

6월 3일 지방선거를 4일 앞둔 5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 공략에 집중하고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 결집과 투표 참여 독려에 주력하며 양당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6월 3일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4일 앞둔 5월 31일, 여야가 마지막 주말을 맞아 막판 선거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권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의 결집과 투표 참여 독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양당이 남은 사흘간 어떤 전략으로 마지막 표심을 움직일지 선거판의 향방이 달려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남 금산과 충북 영동, 보은 등 충청권 지역을 직접 방문했다. 문정우 금산군수 후보, 이수동 영동군수 후보, 하유정 보은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인 것으로, 역대 전국 단위 선거마다 승패를 결정짓는 지역으로 평가받는 충청권 민심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서울과 울산, 전북 등 주요 접전지역을 중심으로 지원 유세 일정을 계속 조율하고 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하루하루 상황이 급변하기 때문에 일정이 확정된 곳은 없다"면서도 "지도부는 접전지를 중심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략을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진영의 결집과 본투표 참여율 제고에 주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권의 오만과 폭주를 막겠다는 분노, 내 재산과 자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단호한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보수 지지층에 호소했다. 그는 "단 한 표가 부족해서 못 지킬 수도 있고, 투표하지 않은 것을 가슴 치며 후회하는 날이 올 수도 있으니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며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의 기회로 프레이밍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장 위원장은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대통령 권력을 남용하는 이재명에게 자기 범죄를 모두 지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보수 야당에 악성 지배자, 구태 기득권자 등 온갖 공격을 동원했고, 선거판이 불리해지자 국민을 갈라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심판을 촉구하는 방식으로 보수진영의 단결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또한 경제 문제를 선거의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장 위원장은 "주가가 올라 행복한 국민도 있겠지만, 많은 국민은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의 3고 지옥에 살고 있다"며 이런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누구보다 먼저 챙겨야 할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는 최근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본투표에서도 높은 투표율을 이끌어내기 위한 메시지로 보인다. 장 위원장은 "본투표도 투표율이 높아져서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하는 국민 분노가 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2030 세대가 투표장에 나올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율 상승에 대해 아직 지역별·연령대별 분석이 필요하다며 현 시점에서 투표율 상승만으로 특정 정당에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 위원장은 "남은 사흘 중앙에서 메시지를 내는 것과 투표율 높이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마지막 선거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양당의 이같은 막판 전략이 6월 3일 본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