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1년간 6kg 증가…인지능력은 만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건강검진 결과 심장과 인지 기능은 양호하고 인지 평가에서 만점을 기록했으나, 1년간 6kg 체중이 증가해 의료진으로부터 감량을 권고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공개됐다. 백악관이 29일(현지 시간) 발표한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체중 증가로 인해 의료진으로부터 감량을 권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세 번째 건강검진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바버벨라 미국 해군 대령은 이번 검진 결과 보고서에서 "대통령의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매우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심장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는데, 바버벨라 의무관은 "심장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약 14살 어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운동 능력, 감각, 반사 신경, 보행, 균형 등 신체 주요 기능들이 모두 정상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군 통수권자 및 국가원수로서 모든 직무를 수행하기에 완벽한 상태"라고 결론지었다.
인지 기능 검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만점을 기록했다. 치매와 인지 장애 조기 징후를 감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몬트리올 인지 평가(MoCA) 검사에서 30점 만점을 받았다. 이는 고령의 정치 지도자로서의 정신 건강 상태가 양호함을 의미하는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4일 생일을 맞으면 만 80세가 되는데, 이 나이대에서 만점을 기록한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다.
다만 체중 증가가 우려 사항으로 지적됐다. 검진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체중은 238파운드(약 108㎏), 키는 6피트 3인치(약 190.5㎝)로 측정됐다. 이는 지난해 4월 검사 당시의 224파운드(약 102㎏)에서 약 1년 사이에 6㎏이 증가한 수치다. 의료진은 이번 검진 결과를 통해 체중 감량을 권고했으며, 이는 심혈관 질환 예방과 전반적인 건강 유지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약물 복용 현황도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통령은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며, 앞서 1월에는 하루 325㎎을 복용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현재 복용량은 명시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의 하루 권장량은 약 81㎎ 수준이므로, 트럼프 대통령의 복용량은 권장량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심장 건강 관리를 위한 의료진의 처방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