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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의 감정적 승리, 허리케인즈 스탠리컵 결승 진출

프레데릭 앤더슨 골키퍼의 개인적 비극 극복 속에서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즈가 몬트리올 캐나디언스를 6대1로 꺾고 스탠리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앤더슨은 에이전트이자 전 NHL 스타인 클로드 르미유의 극단적 선택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직후 경기에서 23세이브를 기록하며 안정적 경기력을 보여줬다.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즈가 동부컨퍼런스 결승전에서 몬트리올 캐나디언스를 6대1로 꺾고 스탠리컵 결승에 진출했다. 29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열린 5경기에서 허리케인즈는 동부컨퍼런스 1순위 팀으로서의 위력을 보여주며 베가스 골든나이츠와의 결승전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팀 골키퍼 프레데릭 앤더슨의 개인적 비극을 이겨낸 감정적 승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은 경기 직후 감정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조던 마르티누크 선수가 골키퍼의 헬멧을 톡톡 치며 안아주었고, 디펜스맨 젤렌 챗필드도 축하를 건넸다. 로드 브린드'아무르 감독은 오랫동안 앤더슨을 안으며 말을 나눴고, 앤더슨은 그 후 몸을 굽혀 자신을 추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 목요일 앤더슨의 에이전트이자 전 NHL 스타 선수 클로드 르미유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직후의 경기였기 때문이다. 앤더슨은 경기 후 TN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며칠간 힘들었지만, 우리가 오늘과 지난 며칠간 보여준 방식, 팀으로서 서로를 위해 보여준 모습이 정말 훌륭했다"며 "이 팀과 그들이 보여준 지지에 대해 좋은 말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36세의 베테랑 골키퍼 앤더슨은 이번 시즌 극적인 부활을 경험했다. 시즌 초반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였을 때는 웨이버 와이어를 통해 영입된 브랜든 부시가 선발 자리를 차지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앤더슨은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덴마크를 대표해 뛰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정규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을 높였으며, 플레이오프 전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8일 4대0의 로드 승리에서 시즌 3번째 셧아웃을 기록한 앤더슨은 이제 커리어 처음으로 스탠리컵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이는 2006년 이후 20년 만에 허리케인즈가 결승전에 돌아오는 것이며, 당시 브린드'아무르 감독은 팀의 주장으로서 컵을 들어올렸던 인물이다.

르미유와의 관계는 앤더슨의 플레이오프 여정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르미유는 1986년 로키로서 캐나디언스와 함께 스탠리컵을 우승한 전설적 선수로, 앤더슨의 에이전트로 활동해왔다. 3경기에서 캐나디언스가 연장전 끝에 3대2로 패배했을 당시, 르미유는 몬트리올의 전통적 의식인 횃불 운반자로 참여했었다. 앤더슨은 당시 르미유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며, "그는 가족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목요일 르미유의 극단적 선택 소식이 전해졌을 때, 앤더슨은 심리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린드'아무르 감독은 "솔직히 그가 경기를 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당신은 그것이 어떻게 나타날지 모른다. 명백히 그는 그것을 털어내고 싸워냈다. 경기 후 감정을 봤다. 그에게는 힘든 시간이지만, 그는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경기 내용으로 돌아가면, 앤더슨은 23개의 슛을 막아내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 전체에서 그래온 것처럼, 앤더슨은 허리케인즈가 필요로 하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중요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허리케인즈는 지난 세 경기의 승리와 마찬가지로 이 경기에서도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했다. 팀은 질식적 스타일의 수비로 패크 배틀에서 승리하고 몬트리올의 공격 지역에서 압박을 계속 가했으며, 앤더슨에게 과도한 슈팅 기회를 주지 않았다. 앤더슨은 3피리어드 중반까지 셧아웃을 유지했으나, 캐롤라이나가 이미 5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콜 카우필드의 파워플레이 골을 허용했다. 현재 앤더슨은 플레이오프 평균 실점(1.41)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세이브 성공률(.931)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팀 주장 조던 스탈은 "우리는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