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지방선거 사전투표 시작…경기도 곳곳 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시작되자 경기도 전역의 투표소에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몰려들었다. 출근과 식사보다 투표를 우선시하는 높은 참여 의식과 신체 불편을 무릅쓰고 투표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돋보였으며, 투표자들은 정책과 실천력을 강조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시작되자 경기도 전역의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출근과 식사보다 투표를 우선시하는 시민들의 높은 참여 의식이 돋보였으며, 투표소 앞에는 개표 시간을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났다. 경기도 내 602개 사전투표소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와 신체 조건의 유권자들이 민주주의 행사에 참여했다.
29일 오전 5시 50분께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청솔종합사회복지관 사전투표소 앞에는 투표 개시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오전 6시 정각 투표소 문이 열리자 출근 전 투표를 마치려는 직장인부터 운동복 차림의 주민, 가벼운 외투를 걸친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들이 차례대로 안으로 들어갔다. 약 30분 동안 투표소 안팎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은 민주주의 실천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드러냈다.
특히 신체 불편을 무릅쓰고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사례가 인상적이었다. 84세의 한 어르신은 전동휠체어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투표소를 찾았다. 그는 30년 넘게 해당 지역에 거주해온 주민으로, 투표를 마친 직후 휠체어가 고장 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투표를 먼저 완료한 것에 다행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 어르신은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도민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후보가 선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낮 12시께 광주시 광남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역시 많은 시민들로 붐볐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방문한 직장인들부터 가족 단위 유권자, 반려견과 산책을 하다 들른 시민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투표소를 찾았다. 회사 로고가 새겨진 단체복 차림의 직장인들이 동료들과 함께 줄을 서는 모습도 눈에 띄었으며,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시민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투표소로 향했다. 선거사무원들은 허리가 불편한 고령 유권자의 이동을 도와 무사히 투표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소를 찾은 한 직장인은 식사를 조금 늦게 하더라도 투표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방문했으며, 관외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어 사전투표가 아니면 참여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저마다 정책과 실천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권자들은 정당이나 진영 논리보다는 선거 때만 좋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당선 이후 실제로 주민들을 위해 얼마나 일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민은 약속을 책임 있게 지키고 결과로 평가받는 후보가 선택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다른 시민은 선거가 끝난 뒤가 더 중요하다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뽑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전국 3571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으며, 경기도에는 총 602개 사전투표소가 운영 중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시장·군수,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을 선출한다. 또한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평택시을·안산시갑·하남시갑 지역에서는 국회의원 선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