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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재개 조건부 승인, 40시간 내 완전 철거 추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고용노동부의 조건부 승인으로 재개된다. 노동부는 근로자 안전 확보 조치를 강화하는 조건 하에 공사 재개를 허가했으며, 40시간 내 완전 철거를 목표로 경의선 열차 운행 정상화를 추진한다.

상판 붕괴로 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재개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28일 작업중지해제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시가 제출한 철거계획서를 조건부 승인했다. 노동부는 철거 과정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철저히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동반하라는 조건을 붙여 공사 재개를 허가했으며, 서울시는 이날 곧바로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는 안전하고 신속한 철거 작업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관계기관과의 합동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는 지난 26일 새벽 철거 중 발생했다. 당시 대들보 역할을 하는 거더 구조물이 2.9센티미터가량 침하하면서 현장에서 공사를 중단하고 같은 날 오후 안전 진단을 실시했다. 그러나 진단 과정 중 슬라브 일부가 무너지는 2차 사고가 발생해 공사 관계자 3명이 숨지고 공무원 3명이 다치는 참사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인해 철거 공사는 전면 중단되었고, 현장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 재검토가 이루어졌다.

철거 공사가 중단되면서 경의선 열차 운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경의선 철도가 횡단하는 곳으로, 안전 조치와 철거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고가 하부를 지나는 열차 운행이 불가능했다. 이로 인해 전체 열차 운행률은 27일 80.8%, 28일 82.3% 수준으로 저하되었으며, 통근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었다. 철거 공사의 재개로 경의선 열차 운행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철거 작업에 필요한 시간을 40시간으로 산정했다. 시가 제시한 계획에 따르면 공중비계 철거에 6시간, 슬라브 철거와 선로 복구에 총 3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의선 철도가 완전히 개통되기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이며, 서울시는 언제든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현장에 장비를 사전에 대기시켜 놓았다. 공사 재개가 승인됨에 따라 이 일정이 실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의 조건부 승인 과정은 신중하게 진행되었다. 서울시는 전날 작업계획서를 제출했으나 노동부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내용들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이날 보완된 계획서를 추가로 제출했으며, 노동부는 이를 검토한 결과 근로자 안전 확보 조치를 강화하는 조건 하에 철거 재개를 승인했다. 이는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노동부의 신중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철거 작업 과정에서 안전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임을 시사한다.

이번 사건은 대형 건설 공사에서의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6명의 인명 피해를 낸 이번 사고는 단순한 건설 사고를 넘어 도시 인프라 안전 관리 전반에 대한 재점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앞으로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철거 작업 과정에서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신속한 작업 완료를 목표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