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바냐마 부진으로 스퍼스 썬더에 패배, 웨스턴컨퍼런스 결승 위기
NBA 웨스턴컨퍼런스 결승전 5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114-127로 패배했다. 에이스 빅토르 웸바냐마가 20점으로 시리즈 최저 득점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썬더의 집중 수비에 막혔다. 스퍼스는 현재 3-2로 뒤지며 28일 6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미국 프로농구(NBA) 2026시즌 웨스턴컨퍼런스 결승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114-127로 패배했다. 2026년 5월 26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린 5차전에서 스퍼스는 시리즈 최다 강자인 빅토르 웸바냐마의 부진으로 인해 고전했다. 이 패배로 스퍼스는 현재 3-2로 뒤지게 되었으며, 28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릴 6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시리즈를 연장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
웸바냐마는 이번 시리즈에서 41점과 33점의 활약으로 승리를 주도했던 경험이 있지만, 5차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20점을 기록했으나 이는 시리즈 최저 득점이었다. 필드골은 15번 중 4번만 성공했고, 3점슛은 5번 모두 실패하는 등 공격 리듬을 찾지 못했다. 다행히 프리스로우에서 12번 중 12번을 모두 성공시켜 20점대 득점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는 웸바냐마의 진정한 위협이 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미치 존슨 스퍼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프리스로우를 포함해서도 15번보다 더 많은 슈팅을 해야 한다. 20점 이상을 반드시 득점해야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썬더의 수비 전략이 웸바냐마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는 점이 스퍼스의 패배 원인으로 지목된다. 썬더는 이사이아 하르텐슈타인, 첫 홀므그렌, 제일린 윌리엄스, 알렉스 카루소 등 다양한 수비수들을 교대로 투입하며 웸바냐마에게 다층적인 방어를 펼쳤다. 썬더의 가드 재러드 매케인은 "팀 수비였다. 우리가 조정한 전략이다. 웸바냐마가 기세를 올리면 그들의 전체 팀이 살아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퍼스의 공격 체계가 얼마나 웸바냐마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기 흐름을 보면 스퍼스의 분전이 있었지만 결국 무산되었다. 썬더가 2쿼터 후반 18점 이상의 리드를 확보한 가운데, 웸바냐마는 3쿼터 초반 2분 지점에서 타임아웃 중 팀원들에게 열정적인 연설을 펼쳤다. 이 연설 직후 스퍼스의 수비가 강화되고 공격도 활발해져 한때 점수 차를 8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스퍼스는 이 기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썬더가 다시 20점 리드까지 벌리자 스퍼스의 모멘텀은 급속히 식었고, 4쿼터 초반 4분 2초 동안 단 2점만 기록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4쿼터 진입 시점에 이미 10점 차가 난 상황은 스퍼스가 극복하기에는 너무 큰 산이었다.
이번 경기의 패배는 스퍼스에게 시즌 생존의 갈림길을 의미한다. NBA 플레이오프에서 3-2로 뒤지는 팀이 역전하기는 극히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스퍼스는 28일 홈경기인 6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이어 30일 오클라호마시티에서의 7차전까지 진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웸바냐마가 시리즈 초반의 득점력을 되찾지 못한다면 스퍼스의 시즌 연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퍼스 팬들은 웸바냐마가 다음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모든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