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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들 지방선거 전면 지원…문·윤의 선택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원 여부와 구속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 발표 가능성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려 있다.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직 대통령들이 선거 전면에 나서고 있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잇달아 나서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원 여부와 구속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 발표 가능성으로 쏠리고 있다. 2017년 탄핵 이후 공개 활동을 최소화하던 박 전 대통령의 전국 단위 선거 지원은 보수 진영의 결집 움직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미 적극적인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3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한 데 이어, 25일에는 충북 옥천과 충남 공주에서 이장우·김태흠 후보를 지원했다. 앞으로 27일과 28일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강원도를 순회하며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 이후 처음으로 전국 단위 선거 유세에 나서는 것으로, 보수 진영에서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그의 등판이 막판 지지층 결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선거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서울 중구 청계천을 걸으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에서 전직 대통령들이 잇달아 선거 지원에 나서자, 야권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개 지원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선거 지원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별도의 지원 유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직접 등판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수도권 선거에서 민감한 변수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가 주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급등에 대한 반감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으로, 문 전 대통령이 선거 전면에 나설 경우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친문계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문 전 대통령의 등판이 여권 지지층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애 요소로 지적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역풍 맞는 것보다 조용히 후방 지원이 낫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 현재 구속 중인 윤 전 대통령이 선거 막판 옥중 메시지를 낼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명절이나 성탄절, 부활절 등에 옥중 메시지를 내어 지지층 결집을 꾀해온 바 있다. 보수 진영 안팎에서는 선거 막판 윤 전 대통령이 별도 입장을 낼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그의 옥중 메시지가 중도층 확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옥중 메시지가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을 더욱 강화하는 빌미가 될 수 있는 만큼, 공개 메시지에 신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