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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후보, 30분 통근도시 서울 실현 교통공약 발표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버스노선 개편, 심야 셔틀버스 도입, 교통약자 배려 정책을 담은 '서울시내 교통혁명' 공약을 발표했다. 30분 통근도시 서울 실현과 강북·서남권 교통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한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의 대중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겠다는 '서울시내 교통혁명'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버스노선을 지하철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심야 운영 '서브웨이 팔로워버스'와 '서울형 공공셔틀버스'를 도입해 시민 누구나 집 앞 5분 거리에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하철 역사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버스 의존도가 높은 강북·서남권의 교통 불균형 해소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정 후보의 공약의 핵심은 기존 시내버스 체계의 근본적인 구조 개편에 있다. 현재 지하철과 중복되는 장거리 노선과 버스 간 중복노선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마을버스는 지역 곳곳을 촘촘히 연결하고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빠르게 이어주는 방향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역교통환승센터와 지하철을 중심으로 한 허브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는 단순히 노선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네트워크를 재설계하는 구조적 개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심야시간 대중교통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서브웨이 팔로워버스' 도입도 주목할 만하다. 지하철이 운영되지 않는 심야시간대에 지하철 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버스를 투입함으로써 사실상 24시간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로 소통이 원활하고 이용객이 적은 심야시간대의 특성을 활용해 노선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서울교통공사의 대규모 적자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는 야간 근무자, 귀가 시간이 늦은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면서도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교통약자와 소외지역을 배려한 세부 정책도 담겨 있다. 저상버스 투입이 어려운 고지대·산악지대에는 예외노선 선정 기준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노선을 조정해 저상버스 100% 목표 달성을 추진하며, 동시에 수요응답형 교통(DRT)과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하철과 버스가 닿지 않는 대중교통 사각지대에는 '서울형 공공셔틀버스'를 도입해 촘촘한 대중교통망을 완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시민들이 느끼는 이동의 불편함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환승 체계 개선과 차고지 통합도 공약에 포함됐다. 버스에서 잘못 내려도 15분 내에 같은 버스를 다시 타면 환승할인을 적용해 기본요금을 면제하는 제도를 도입해 환승 연계 사각지대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또한 동북권과 서남권 등에 밀집한 소규모 버스 차고지는 공모펀드를 통해 거점 차고지로 통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도시 외곽에 대형 공영차고지를 확충해 노선 운영의 유연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는 운영 효율성과 시민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한 정책으로, 장기적인 대중교통 체계 개선의 토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후보는 이러한 공약을 발표하며 "교통 불평등은 단순한 이동 문제를 넘어 시민 삶의 격차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강북·서남권처럼 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지역의 이동권부터 확실히 바꾸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대중교통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이 공약이 실제로 구현된다면 서울의 대중교통 환경은 상당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교통 불균형으로 인한 삶의 질 격차 해소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