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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원오 성동구청장 시절 재개발 부실 관리 집중 비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의 성동구청장 시절 재개발·재건축 사업 부실 관리를 집중 비판했다. 행당 7구역 재개발 지연과 어린이집 착공 문제, 정비구역 준공률 0%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강하게 공격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성동구청장 재직 시절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관리 부실을 집중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나루역과 양천구 신정네거리역 등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가 재개발·재건축의 기초도 모르는 인물이라며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며 강하게 공격했다. 이는 서울시장 선거 캠프가 상대 후보의 지방자치단체장 경력에 초점을 맞춰 공격하는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다.

오 후보가 가장 집중적으로 지적한 것은 행당 7구역 재개발 단지의 준공 지연 문제다. 그는 "행당 7구역 재개발 단지에 준공 승인이 나질 않아 1000가구가 부동산 등기를 못하고 있다"며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못해서 이제야 어린이집을 짓기 시작한다"고 비판했다. 더욱 구체적으로는 "성동구청이 2023년에 어린이집 건축 비용으로 현금 17억 원을 받았는데, 2025년 주민 입주 시점에 난데없이 돈을 반환하라고 한 후 어린이집을 직접 지어 기부채납하라고 했다"며 "지금까지 어린이집도 착공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행정 절차의 일관성 부족과 사업 관리의 미흡함을 드러내는 사례로 제시된 것이다.

오 후보는 통계 수치를 통해 정 후보의 재개발·재건축 관리 성과를 비판했다. 그는 "정원오 구청장이 2014년 성동구청장에 취임한 이후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준공률이 0%"라고 주장하며 "12년 동안 구청장을 하면서 지정한 재개발·재건축 11곳 가운데 준공한 게 단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이를 자신의 성과와 대비시키며 "제가 지난 5년 동안 진행한 신통 기획을 통해 서울 578곳에서 재건축·재개발과 모아타운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러면서 저한테 5년 동안 준공한 게 없다고 하는 건 양심 불량"이라며 강한 표현으로 비판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제시한 모아타운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정 후보가 착착개발이라는 그럴듯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일을 잘하는 것 같지 않다"며 "본인 지역구에 있는 것도 관리를 못하는 사람이 본인이 더 잘하겠다고 하는데 용납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양천구의 사례를 들며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을 맡길 수 있겠냐"고 질문하고 "양천구의 재개발 단지만 40개"라며 서울시 전역의 재개발·재건축 과제의 규모를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함께 비판했다. 그는 "매매가, 전세, 월세가 모두 오르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주택 정책을 엉망으로 해놓고도 대통령으로부터 사과 말씀을 들은 적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돈 푸는 걸 너무 좋아한다. 자기 돈 푸는 게 아니라 여러분 세금으로 푸는 것"이라며 "돈을 하도 풀어대니까 물가도 오르고 주식도 오르고 부동산도 오르고 전월세도 오른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 지갑은 점점 얇아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 후보는 GTX(광역급행철도)-A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를 둘러싼 논쟁에서도 정 후보를 맹렬히 비판했다. 정 후보가 GTX-A 안전 문제를 정쟁의 소재로 삼지 말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안전을 기하기 위한 방법론을 토론하자는데 토론이 안전을 가져오냐고 답변하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만약 제가 삼성역에 갈 때 정 후보가 함께해서 안전 문제에 관한 토론에 임하겠다고 약속해 준다면 가겠다"며 토론 조건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