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욕 중간선거 유세서 경제 메시지 강조하며 '탈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중간선거 유세에서 세금 인하 정책을 강조하며 공화당 하원의원 로울러를 지원했다. 경제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지만 다양한 주제로 자주 이탈했으며, 주(state)와 지방(local) 세금 공제 확대 조항을 핵심 정책으로 부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서펀의 록클랜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중간선거 유세를 펼쳤다. 금요일 경합지역인 뉴욕 연방하원 선거구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트럼프는 명목상 경제 공약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지만, 곧바로 다양한 주제로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유권자 신분증 확인, 도시 범죄, 트랜스젠더 여성의 스포츠 참가 등 경제와 무관한 주제들을 언급했으며, 민주당을 지칭하는 신조어 '더모크래츠'를 사용했다.
트럼프는 약국에서 화장품과 의약품을 잠금장치 뒤에 보관하는 현상에 대해 불평하며, 청중에게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어떻게 부를지 물어보는 등 주제를 벗어난 발언을 이어갔다. 이러한 '탈선'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국 행사의 핵심 주제인 세금 정책으로 돌아왔다. 트럼프는 자신의 당이 세금을 인하하고 근로자와 가족, 소상공인의 실질 소득을 증가시켰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이 이러한 노력에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나는 당신의 세금을 깎았고, 근로자와 가족, 이 주의 영혼인 소상공인의 세금을 깎았다'고 트럼프는 청중에게 말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세금 정책은 지난해 자신이 서명한 세제 개혁안의 주요 내용들이다. 특히 주(state)와 지방(local) 세금 공제를 4배로 확대한 조항이 강조되었는데, 이는 뉴욕과 같이 세금이 높은 주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트럼프는 이러한 세금 인하 조항들을 하나씩 나열하며 '이것들은 모두 공화당의 세금 감면이고, 민주당은 이 모든 세금 감면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경제 정책 성과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가 허드슨 밸리 지역을 찾은 주요 목적은 공화당 하원의원 마이크 로울러를 지원하기 위함이었다. 로울러는 11월 총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이번 선거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하원 경합지구 중 하나다. 트럼프의 방문은 지난해 서명한 세제 개혁법, 특히 주(state)와 지방(local) 세금 공제 확대 조항을 홍보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었다. 이는 높은 세금으로 부담을 느끼는 뉴욕 유권자들에게 공화당의 정책이 직접적인 혜택을 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전략이다.
트럼프의 유세는 중간선거 시즌에 경제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이슈인지를 보여준다. 공화당은 세금 인하와 경제 정책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을 설득하려 하고 있으며, 트럼프의 방문은 이러한 경제 메시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다만 그의 발언이 경제 주제에서 자주 벗어났다는 점은 유세 전략의 일관성 문제를 드러낸다. 로울러 의원의 재선 여부는 공화당의 중간선거 성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의 지원이 경합지구에서의 표심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