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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장남 결혼식 불참 선언…이란 문제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바하마 결혼식 참석을 이란 관련 국제 분쟁을 이유로 취소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미 플로리다에서 법적 결혼을 마쳤으며, 바하마의 행사는 축하 결혼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요일 자신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 참석을 취소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사교계 인사 베티나 앤더슨과 이번 주말 바하마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은 이란 관련 국제 분쟁과 기타 국정 현안을 이유로 워싱턴 디씨의 백악관에 머물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진실 소셜 계정에 "아들 돈 주니어와 새로운 트럼프 가족 일원이 될 베티나를 함께하고 싶었지만, 정부와 관련된 상황들과 미국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 중요한 시기에 백악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돈과 베티나에게 축하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목요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그는 보다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는데, "결혼식이 작은 개인 행사라고 하고 참석해보려고 했지만, 이란 문제와 다른 사안들이 있어서 이것은 내가 이길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참석하면 비판받고, 참석하지 않으면 가짜 뉴스에서 비판받을 것 같다"며 딜레마를 표현했다.

흥미롭게도 트럼프 주니어와 앤더슨은 이미 목요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법적 결혼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예 뉴스 매체 TMZ는 결혼 증명서를 인용해 이 사실을 보도했으며, 웨스트팜비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클럽이 위치한 지역이다. 이는 바하마에서 예정된 결혼식이 법적 결혼이 아닌 축하 행사성 결혼식임을 시사한다. 트럼프 주니어는 목요일 결혼식을 먼저 올린 후 주말에 바하마에서 본 행사를 진행하는 이중 결혼식 일정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형 에릭과 함께 트럼프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48세의 실업가다. 그는 이전에 바네사 트럼프와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전직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의 전 아내이자 현재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로 근무 중인 킴벌리 길포일과 약혼했던 경력이 있다. 한편 39세의 베티나 앤더슨은 모델로 활동했으며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자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결혼식 불참 논란은 트럼프 가문의 개인적 일정과 대통령의 국정 책임 사이의 긴장 관계를 드러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국제 분쟁을 언급한 것은 현재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직면한 복잡한 외교 및 안보 상황을 반영한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결혼식 불참을 알린 것은 국가 안보 문제를 가족 행사보다 우선시한다는 입장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는 대통령의 정치적 이미지 관리와 국정 운영의 우선순위를 동시에 고려한 결정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의 전 아내 바네사 트럼프는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와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자신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이러한 가족 내 여러 개인적 상황들이 겹쳐있는 가운데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은 단순한 가족 행사를 넘어 미국 정치와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