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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을 보궐선거, 진보당 김재연 '양당 소외층 결집' 전략 펼친다

평택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보당 김재연 후보가 양당 정치에서 소외된 청년·노동자·서민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평택지원특별법의 실질적 내실화와 지역의 고질적 문제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그는 범여권 단일화 없이 독립적 입장을 유지하며 선거를 완주할 계획이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보당 김재연 후보가 거대 양당 중심의 기존 정치에서 소외된 시민들을 결집시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양당 정치에서 소외감을 느꼈을 평택 시민들의 어려움을 채울 진정성을 가진 진보정치를 하겠다"며 "평범한 시민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대변할 정치인은 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월부터 출마를 결심하고 3개월여간 지역을 누비며 기반을 다져온 김 후보는 범여권 단일화 없이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평택을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각각 20~30%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누구도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같은 분산된 지지율 속에서 진보진영의 목소리를 내세우겠다는 것이 김 후보의 전략이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중도 보수 영역까지 세를 넓힐 것으로 보이는데, 빛의 혁명 광장에서 나온 청년들과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국회에서 더 단단히 대변하는 정치 세력의 역할을 진보당이 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을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입주로 인한 노동자 증가, 신도시 아파트 입주 인구 증가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김 후보의 핵심 공약은 평택지원특별법의 실질적 내실화에 맞춰져 있다. 그는 미군기지 확장 이전 이후 20년간 투입된 24조원의 예산을 분석한 결과, 국비는 5조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민간 자본 등으로 채워졌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특별법이 있다는 이유로 재정에서 역차별을 받은 것인데 이런 사실을 정치인들이 감추고 시민들을 속여왔다"며 비판했다. 그는 "2년 임기의 국회의원이지만 예산을 올해 하반기에 바로 따내 평택지원특별법 내실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평택 지역의 고질적 문제 해결도 김 후보의 주요 공약이다. 그는 교통 민원, 미군기지 주변 군 소음, 고도제한 문제 등 수십 년 묵혀 있던 과제들을 우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평택은 빠른 팽창과 성장에 비해 오랫동안 쌓인 문제들부터 해결할 일이 많은 곳"이라며 "선거가 네거티브로 흐르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평택을 선거가 정책 중심보다는 후보자 간 공격에 집중되어 있다는 비판을 담은 발언이다.

김 후보는 단일화 거부 입장이 결코 약한 입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을 선거가 끝나고 떠날 사람으로 평가한다"며 "단일화를 하면 요구를 다른 후보에게 투여해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진보당의 전략적 선거구로 평택을을 결정한 만큼, 진보진영의 독립적 입장을 유지하면서 청년, 여성, 서민층의 대체 불가능한 대표자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기존 양당 정치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정치 세력의 가능성을 보여주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김 후보는 또한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자신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중도 보수를 표명하면서 국정 운영을 가져가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 지지자와 당원들도 이를 수용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정치적 영향력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 여당이 약화된 영역까지 세를 넓힐 텐데, 더 선명한 진보적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진보당의 존재 의의를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