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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갈등 해결 촉구…양향자 후보 무기한 단식 돌입

삼성전자 임원 출신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노사 갈등 해결을 촉구하며 평택캠퍼스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정부 예측 파업 피해 100조원을 언급하며 정부와 정치권의 거국적 중재를 촉구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삼성전자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 해결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후보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노사 대타협을 촉구하는 무기한 시위와 단식을 시작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노동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불법쟁의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음에도 노조가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비롯된 조치다.

양 후보는 1985년 삼성전자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이후 38년간 반도체 산업에 종사해온 전문가다. 2013년에는 고졸 출신으로서는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발탁되면서 반도체 업계의 신화를 썼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양 후보는 현재의 노사 갈등이 단순한 임금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 전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양 후보는 성명을 통해 "국가 경제의 심장이 멈추느냐 계속 뛰느냐의 중차대한 기로로 반도체 라인이 멈추는 사태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여기에 섰다"며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의 위기 앞에 깊은 두려움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예측한 파업 피해가 100조원에 이른다고 지적하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양 후보의 발언은 선거 시기보다 국가 경제 위기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는 정부와 정치권에 실질적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혀를 끌끌 차며 법적 잣대만 들이댈 게 아니라 정부는 실질적 문제 해결에 나서고 정치인도 여야를 막론하고 거국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의 법적 접근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불충분하며, 정부와 정치권의 주도적 중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양 후보는 자신의 단식 농성이 노사 양측의 대화와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누구라도 모든 것을 걸고 파국을 막아야 하기에, 오늘부로 삼성전자 노사의 대타협을 촉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와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며 "이 작은 몸부림이 노사 양측의 대화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반도체 업계의 오랜 경험을 가진 임원 출신 후보의 단식 농성이 현재의 경색된 노사 관계를 풀 수 있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