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엠반도체, 삼성향 보호회로 68% 급증…애플 거래 축소 상쇄
아이티엠반도체가 삼성전자향 스마트폰 보호회로 사업의 68% 매출 급증으로 애플 거래 축소 영향을 상쇄하며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폭을 줄이며 고수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

반도체 부품 전문 업체 아이티엠반도체가 삼성전자향 스마트폰 보호회로 사업의 급성장으로 애플과의 거래 축소 영향을 극복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삼성전자향 보호회로 매출이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한 수치 증가를 넘어 아이티엠반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이 실제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회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급 확대에 이어 웨어러블 기기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가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전반적인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3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382억원 대비 60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57억원의 손실 폭을 8억원 축소했다. 매출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실 폭이 줄어든 것은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저수익 사업 구조에서 고수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려는 경영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애플과의 거래 축소 결정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해 저수익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애플과의 스마트폰 보호회로 사업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단기적으로는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결정이었지만, 이를 통해 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실제로 애플 거래 축소로 인한 매출 감소분을 삼성향 보호회로 사업의 급증과 전자담배 사업 확대가 상쇄하면서 경영 정상화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한 고객사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여러 고객사와 사업 분야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려는 경영 철학을 반영한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올해 들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조직 효율화, 비용 절감 등 체질 개선 작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진행한 유형자산 손상처리 이후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삼성향 보호회로 사업의 신규 모델 확대와 공급 물량 증가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관련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신호들은 회사의 경영 정상화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개선 과정임을 시사한다.
앞으로 아이티엠반도체의 성장 전략은 더욱 다각화될 예정이다. 전자담배와 센서 사업의 경쟁력 강화, 휴머노이드 분야 진출을 위한 모터 컨트롤러 및 배터리관제시스템 개발, 방산용 배터리팩과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나혁휘 대표이사는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매출 확대와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아이티엠반도체가 단기적 수익성 개선을 넘어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