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14년 프리미어리그 생활 마감 위기…강등 임박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1대3으로 패배하면서 프리미어리그 강등 위기가 임박했다. 2012년 이후 14년간 유지해온 최상위 무대 지위가 최종 라운드를 기다리지 않고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런던의 전통 강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태로운 순간을 맞고 있다. 웨스트햄은 지난 17일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3으로 패배하면서 강등권(18위)에 머물렀고, 안전권까지 2점 차이만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는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리즈와 벌이는 최종 라운드 한 경기뿐이다. 웨스트햄은 현재 강등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학적 가능성이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만약 토트넘이 화요일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웨스트햄의 14년 프리미어리그 생활은 최종 라운드를 기다리지 않고 그 자리에서 끝날 수 있다. 토트넘이 스탠퍼드 브릿지에서 무승부를 거둬도 골 차이에서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어 웨스트햄의 강등이 거의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웨스트햄은 2012년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상위 무대에서 14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그동안 여러 번의 강등 위기를 극복해낸 경험이 있었지만, 이번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해 보인다. 특히 3년 전 클럽 역사상 1980년 이후 처음으로 컨퍼런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때만 해도 더 밝은 미래를 기대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우승은 웨스트햄이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클럽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였으나, 최근 성적 악화로 인해 그러한 기대는 사라져버렸다. 이번 강등은 클럽의 장기적 재건을 의미하는 것으로,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큰 충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웨스트햄은 처음 19분 동안 두 골을 헌납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잃었다. 닉 볼테마데와 윌리엄 오술라가 각각 선제골과 추가골을 기록했으며, 오술라는 65분에 세 번째 골까지 추가하면서 웨스트햄의 수비 붕괴를 드러냈다. 웨스트햄의 유일한 희망은 타티 카스텔라노스의 장거리 슈팅으로 나온 위로의 골이었지만, 이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카스텔라노스는 또한 크로스바를 맞히는 아쉬운 장면도 연출했으나, 웨스트햄의 공격력 부족은 이미 명백한 상태였다.
한편 같은 날 진행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역대 프리미어리그 시즌 어시스트 기록을 동률로 타이했다. 페르난데스는 2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02-03시즌 아르세날의 티에리 앙리와 2019-20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와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 포르투갈 미드필더는 남은 한 경기(브라이턴 원정)에서 단독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맨유는 3대2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3위를 확정했고, 챔피언스리그 5개 자격 중 하나를 확보했다.
경기 중 VAR 논란도 발생했다. 브라이언 음베우모가 76분에 기록한 골은 그 직전 공격에서 음베우모의 팔로 볼을 제어한 뒤 슈팅이 블로킹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다. 현장 심판은 이를 골로 인정했고, VAR의 권고에 따라 피치사이드 모니터를 확인한 후에도 접촉이 우발적이라고 판단하여 골을 유지했다. 마이클 카릭 감독 체제의 맨유는 이 승리로 임시 감독 취임 이후 16경기 중 11승을 거두었으며, 2경기 만에 패배하는 등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카릭은 앞으로 며칠 내 정식 감독으로 임명될 것으로 광범위하게 예상되고 있다.
유럽 대회 진출권을 놓고 벌어지는 경쟁도 계속되고 있다. 7위 브라이턴은 리즈에 1대0으로 패배하면서 6위로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리즈의 승리골은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도미닉 칼버트-루윈이 후반 추가시간에 기록했으며, 그는 월드컵 대표팀 선발을 노리고 있는 유망주다. 8위 브렌트포드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2대2로 비기면서 브라이턴과의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브렌트포드의 동점골은 단고 우아타라가 경기 후반에 추가로 기록했다. 9위 선덜랜드는 에버턴을 3대1로 격파하며 후반 30분 동안 3골을 몰아치는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선덜랜드는 브라이턴과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