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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정청래 대표 테러 모의 혐의 경찰 수사 의뢰

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 대표를 표적으로 한 테러 모의 혐의를 경찰에 신고했다. SNS 단체대화방 등에서 '정청래 암살단' 모집 글이 유통되고 있으며, 민주당은 이를 정치적 폭력이자 협박이라고 규정했다. 정 대표는 참담함을 드러내면서도 진정한 반성이 있으면 선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 대표를 표적으로 한 테러 모의 정황을 경찰에 신고하고 수사와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강준현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온라인상에서 정 대표에 대한 테러 모의 제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민주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정청래 암살단' 모집에 가입 신청한다는 글들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러한 테러 모의로 인해 정 대표의 행보가 위축된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해를 가하는 정치적 폭력이자 협박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포심으로 인해 스스로 몸을 사릴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 자체가 이미 심각한 선거운동 방해 행위라고 지적하며 배후를 포함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강 대변인은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익산 나바위성당 주일 미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어 참담하고 마음이 아프며 괴롭다며 사태의 심각성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동시에 정 대표는 테러 모의와 가입 행위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으며 테러는 일어나서는 안 되며 모의하고 가입 신청한 것만으로도 중대 범죄라고 단언했다.

다만 정 대표는 선처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나쁜 마음으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려 계획하거나 모의한 분들이 있다면 수사당국에 자수해서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면 선처하겠다고 했다. 또한 진정으로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자신이 수사당국에 개인적으로 선처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미 민주당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접수했으며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져 정치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온라인상의 테러 모의가 선거 시기에 나타나는 심각한 정치적 폭력이라고 보고 있으며 신속한 수사를 통해 배후 세력까지 적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