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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암살 협박 SNS 글 잇따라···민주당 경찰 수사의뢰

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SNS 암살 협박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를 선거운동 방해 행위로 규정하고 경찰의 신속한 수사와 배후 추적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테러 모의 게시물이 SNS에 확산되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당 차원에서 경찰에 신속한 수사 의뢰와 철저한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 불과 나흘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정치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SNS 단체 대화방에서 "정청래를 죽이자"와 "정청래 암살단 모집" 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집단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정청래 암살단 모집에 가입 신청한다"는 글들까지 잇따라 게시되고 있어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측은 이러한 테러 모의 게시물들이 실체를 알 수 없는 여러 SNS 단체 대화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온라인 협박을 넘어 선거운동 방해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러한 테러 모의로 인해 정 대표의 행보가 위축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에 해를 가하는 정치적 폭력이자 협박에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의식에 자리잡은 공포심으로 스스로 몸을 사릴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그 자체로 이미 심각한 선거운동 방해 행위에 해당할 것"이라며 법적 책임을 촉구했다. 이는 정치적 폭력이 선거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경찰에 게시물의 배후 추적을 포함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경찰에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 정청래 암살단 모집에 가입 신청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그 배후를 포함해 신속한 수사 절차 개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정 대표에 대한 철저한 신변 보호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여 경찰의 적극적 대응을 요청했다. 이번 요청은 과거 이재명 전 대통령이 2024년 민주당 대표 시절 겪었던 부산 가덕도 신공항 피습 사건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가 예정된 현장 일정을 계속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는 어떠한 위협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와 우리 당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의연한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를 또 한 번 크게 후퇴시키는 불행한 일이 결코 반복돼선 안 된다"고 덧붙여 정치적 폭력 근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의 안전과 민주주의 수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드러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