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부상 복귀 후 첫 안타 성공…애틀랜타 4연승 질주
부상에서 복귀한 김하성이 14일 컵스와의 경기에서 복귀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애틀랜타는 4연승을 거두며 MLB 전체에서 가장 먼저 30승을 달성했다.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장기 부상을 당했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14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2026 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김하성은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1로 맞선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투수 필 메이튼의 2구째 커브를 노려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이는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안타로, 복귀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의미한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에 2000만 달러 규모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1월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수술을 받고 본격적인 재활에 들어간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미국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226일이라는 긴 공백을 거친 만큼 체계적인 복귀 과정이 필수적이었으며, 팀은 신중한 일정 관리를 통해 선수의 안전한 복귀를 도왔다.
김하성은 지난 12일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13일 컵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첫 경기는 순탄하지 않았다.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복귀 후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던 것이다. 특히 컵스의 일본인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호투에 막혀 쉽게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3회말에는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째 스플리터에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했고, 5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볼-2스트라이크 후 스플리터를 쳐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로 끝났다. 복귀 초기의 어려움이 분명했지만, 이는 장기 부상 선수들이 겪는 일반적인 적응 과정이었다.
14일 경기에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마나가가 마운드를 내려간 8회말 김하성은 곧바로 안타를 터뜨렸다. 이후 1사 1·2루 상황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나왔을 때 김하성은 홈까지 내달렸으나 아웃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복귀 후 첫 안타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복귀 이후 2경기 누적 성적은 6타수 1안타, 타율 0.167이 됐다. 앞으로의 경기를 통해 타율을 높여나가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부상 극복의 첫 발을 뗀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4연승을 거두며 승기를 이어나갔다. 2사 2루 상황에서 마우리시오 듀본이 좌월 투런포를 작렬하면서 4-1로 달아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애틀랜타는 현재 30승 13패의 성적으로 MLB 전체에서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밟았다. 김하성이 속한 팀의 우수한 전력과 함께 선수 개인의 빠른 복귀 적응이 이루어진다면, 앞으로의 시즌에서 더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