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선거

지방선거 21일 앞두고 후보 아내들 '아내' 옷 입고 등판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의 배우자들이 '아내'라고 적힌 옷을 입고 선거 지원에 나서는 현상이 선거 캠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주요 경합지에서는 후보 단일화 여부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며, 17일이 투표용지 인쇄 마감으로 단일화의 '골든타임'이다.

6월 3일 지방선거가 21일 남은 가운데 선거 캠프들 사이에서 후보자의 배우자들이 공식 선거운동에 앞서 선거 지원에 나서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부산 북갑 등 경합지에서는 후보자 아내들이 '아내'라고 명시된 옷을 입고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에 참석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선거 캠프들 사이에서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현행 선거법상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까지는 후보자 본인만 자신의 이름이 적힌 옷을 입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후보자의 배우자들은 '아내'나 '딸', '아들'이라고 표기된 옷을 입는 방식으로 선거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러한 표기가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내'라는 표기가 후보자의 이름보다 더 눈길을 끌기 때문에 선거 캠프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 북갑뿐 아니라 울산, 경기 평택 등 여러 경합지에서도 이 같은 전략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지방선거 본투표까지 남은 기간 동안 후보 단일화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울산과 경기 평택, 부산 북갑 등 주요 경합지에서는 아직까지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선거 판도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후보 단일화의 '골든타임'이 오는 17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18일부터 본투표 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만약 17일까지 단일화가 성사되면 사퇴하는 후보자의 이름 옆에 '사퇴'라는 표기가 투표용지에 직접 인쇄되어 유권자들이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반면 18일 이후에 단일화가 이루어질 경우 투표용지에는 사퇴 표기가 되지 않고, 대신 투표소에 '사퇴 공고문'이 게시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경우 투표용지만 봐서는 사퇴 여부를 알 수 없어 사표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결국 단일화 효과가 상당히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진다. 선거 관계자들은 투표용지에 사퇴 표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17일 이내에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29일과 30일에 예정되어 있는데, 사전투표 용지는 투표소에서 현장 인쇄되기 때문에 28일까지 단일화가 성사되면 '사퇴' 표기가 가능하다. 이는 본투표용지 인쇄 마감인 17일보다 늦은 최종 기한이 될 수 있다. 다만 본투표용지에 사퇴가 표기되지 않으면 사표 우려가 커지기 때문에 주요 경합지 후보들은 17일을 넘기지 않으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전·현직 대통령과 동명이인인 후보들도 여럿 출마했다. 또한 전직 프로축구 골키퍼 출신과 현역 경륜 선수, 개그우먼 출신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색 후보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어 선거의 다양성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