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전쟁 거의 끝나간다' 주장, 젤렌스키 반박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거의 끝나간다고 주장한 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 종료 의도가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5년째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쟁 종료 시기를 두고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5월 9일 기자들에게 "이 문제는 끝나가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크렘린궁은 이 주장을 반복하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와의 삼자 협상을 통해 평화 협상을 위한 기초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양측의 현저한 입장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다.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5월 12일 기자들에게 "평화 프로세스 측면에서 축적된 기초 작업이 완성이 실제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제공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한 러시아가 미국의 추가적인 중재 노력을 환영할 것이며, 평화 프로세스가 최종화되면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러시아가 외교적 해결을 원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의 입장은 상당히 다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월 11일 "러시아는 이 전쟁을 끝낼 의도가 없다"고 명확히 주장하면서 "우리는 불행히도 새로운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러시아의 평화 제안이 진정성이 없다는 우크라이나의 강한 의구심을 드러낸 것이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5분의 1을 점령하고 있으며, 추가 영토 할양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완전한 철수를 주장하고 있어, 양측 간의 협상 기초가 극히 불안정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분쟁을 끝내기 위해 교전국들과 여러 차례의 회담을 개최했지만, 아직까지 평화 협정이 도출되지 않았다. 양측은 5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의 중재로 단기 휴전에 합의했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비에트연방이 나치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시기와 일치했다. 그러나 휴전 기간 동안에도 양측은 전선을 따라 전투가 계속되었으며, 드론과 포병 공격으로 서로를 비난했다. 대규모 공중 공격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지상 전투는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휴전의 실질적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쟁이 키이우와 젤렌스키 대통령이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즉시 끝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발언은 우크라이나 측에 항복을 강요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논쟁의 여지가 있다. 페스코프는 또한 "최종화를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해, 실질적인 평화 합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전쟁은 5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양측의 입장이 여전히 크게 대립하고 있어 단기간 내 해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국제사회는 미국의 중재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