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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영국 총리, 내부 반란 속 정치적 위기 심화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가 내각 각료와 자신의 당 의원 70명 이상으로부터 사퇴 촉구를 받으며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런던 시장은 다음 총선에서 노동당이 큰 패배를 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으며,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도 영국 정부의 대응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가 정치적 위기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 내각 각료들을 포함한 자신의 당 의원들로부터 사퇴를 촉구받고 있는 가운데, 스타머 총리는 12일 오전 중요한 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영국 정치계에서 최근 몇 년간 완성된 내부 권력 투쟁의 양상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으로, 그의 총리직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셰바나 마흐무드 내무장관을 포함한 여러 내각 각료들이 스타머 총리에게 총리실을 떠날 계획을 세울 것을 요구했으며, 자신의 당 소속 의원 70명 이상이 사퇴를 촉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상황은 전날 스타머 총리가 한 '운명을 결정짓는' 연설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았다. 오히려 당내 반란은 계속 확산되고 있으며, 여러 차관급 보좌진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런던의 사디크 칸 시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총리 교체를 직접 촉구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충분히 담대하지 못했고 충분히 용감하지 못했다"며 "다음 총선에서 상당히 큰 패배를 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칸 시장은 또한 노동당이 다음 총선에서 유럽연합 재가입을 공약으로 내걸 것을 촉구하며, 브렉시트를 "어떤 나라가 저지른 최대의 경제적 자해"라고 비판했다.

스타머 총리의 위기는 정치 일정상 최악의 타이밍에 맞닥뜨렸다. 영국 의회의 국왕 연설을 통한 정부 시정연설이 수요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연설에서는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가 발표되는데, 내부 반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통제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정치계에서 총리직의 안정성이 이렇게 흔들리는 경우는 드물며, 이는 노동당 내 깊은 불화와 정책 방향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국제 정세도 영국 정부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이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분쟁 종료 제안을 '쓰레기'라고 부르며 거부했으며, 중동 지역의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국제적 긴장은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저녁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 켈리 오르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 등 미국 주요 기업의 경영진들을 동반할 예정이다.

금융시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유럽 선물지수가 하락을 가리키고 있는 반면, 월스트리트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모두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했다. 웹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운영이사는 나스닥 지수가 향후 1년 내 3만 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브스는 "이번 실적 시즌이 인공지능 강세 논리를 검증했다"며 "칩에 대한 수요와 공급 비율이 10대 1"이라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 6,247.08포인트로, 올해 들어 12.9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