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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왕산서 실종된 초등생 사흘째 행방묘연, 347명 대규모 수색 진행 중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A군(11)을 찾기 위해 경찰·소방·국립공원공단 등 347명이 헬기·드론·구조견 등을 동원해 사흘째 수색 중이다. 험준한 지형과 결정적 목격자 진술 부재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된 대구의 초등학생 A군(11세, 초등학교 6학년)을 찾기 위한 대규모 수색 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정오쯤 기암교에서 "조금만 산에 올라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 A군은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삼성라이온즈 유니폼과 모자를 입은 채 키 145센티미터 정도의 마른 체형인 A군은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았으며, 부모가 같은 날 오후 5시 53분쯤 119에 실종 신고를 했다.

당국의 수색 규모는 매우 광범위하다.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 국립공원공단, 청송군청 등 소속 인력 347명이 투입되었으며, 소방헬기 3대, 드론 6대, 구조견 16마리 등 첨단 장비가 동원되고 있다. 특히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해 야간 수색도 병행하고 있으며, 당국은 A군의 부모가 마지막으로 목격한 기암교에서부터 주봉(해발 720.6미터)까지 이어지는 약 2.3킬로미터 구간을 중심으로 주변 등산로와 비탈면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12일 오전에도 소방헬기 1대를 동원해 수색을 펼쳤으며, 전날 야간에는 인력 80명과 열화상카메라 드론 5대, 구조견 등을 투입해 여러 구간을 샅샅이 뒤졌다.

그러나 현장의 험준한 지형이 수색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주왕산 주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폭이 좁고 가파른 데다 중간중간 낭떠러지 구간이 있어 야간은 물론 주간에도 인력과 구조견 배치에 제약이 따른다. 당국 관계자는 "A군이 실종된 현장은 경사면이 가파른 곳으로 자칫 실수로 등산로를 벗어나면 산비탈을 따라 추락할 위험이 있다"며 "이런 까닭에 수색대원들도 가급적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시기에 주왕산국립공원이 수풀로 우거져 있다는 점도 공중과 지상 수색에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야간 수색이 오후 11시까지 계속되었지만 특별히 발견된 것은 없었다고 청송군 관계자는 전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A군의 행방을 특정할 결정적인 목격자 진술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국 관계자는 "실종 신고 접수 후 'A군이 등산로를 이동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도 있었지만, 행방을 특정할 수 있는 구체적 목격담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색 범위를 좁히기 어렵게 만들어 작업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채 실종된 만큼 신호 추적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북경찰청과 전문 산악인들은 산악인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종 사실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A군의 조속한 생환을 기원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당국은 험준한 지형과 제한된 정보 속에서도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전문 산악인들의 참여로 수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A군이 하루빨리 안전하게 발견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