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서 실종된 초등생 찾기 야간 수색 돌입…드론·구조견 총동원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을 찾기 위해 11일 밤부터 야간 수색에 돌입했다. 경북소방본부 등 관계 당국이 열화상 드론 4대와 구조견 3마리를 투입해 주왕산 전역을 수색하고 있으며, 예상되는 기상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10대 초등학생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11일 밤부터 본격적인 야간 체제로 전환됐다. 경북소방본부와 경찰,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 당국이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된 드론 4대와 구조견 3마리를 동원하며 주왕산 전역으로 수색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실종자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밤샘 수색 태세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실종된 A군(10대)은 지난 10일 낮 가족과 함께 주왕산 대전사를 방문한 뒤 혼자 산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당시 휴대전화를 두고 주봉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긴 후 산에 올랐다. 가족들은 지난해에도 같은 코스를 함께 걸었던 경험이 있어 금방 돌아올 것으로 생각했으나, 오후 5시 53분경 A군이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실종 신고 접수까지 약 4시간 이상이 경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의 수색 작업은 구간별로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의용소방대는 주왕산 내원마을에서 영덕 방향으로 이어지는 1구간을, 특수대응단은 용연폭포에서 후리메기삼거리 구간을 중심으로 수색 중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주봉에서 칼등고개 방향을, 경찰은 주봉에서 후리메기삼거리와 칠구폭포로 이어지는 구간을 살피고 있다. 구조견 3마리는 주왕굴과 주봉 인근 일대에 집중 배치되어 있으며,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된 드론 4대는 야간에도 수색 효율을 높이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기상 악화가 수색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밤부터 12일 오전 사이 청송 지역에는 최대 20밀리미터의 비가 예보됐고, 최저기온도 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산 위의 실종자가 저체온증에 빠질 위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수색 활동 자체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당국은 기상 악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수색 작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A군은 키 145센티미터 안팎의 마른 체형으로, 실종 당시 검은테 안경과 삼성라이온즈 모자 및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란색 바람막이와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상태였다. 관계 당국은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주왕산 전역에 대한 집중 수색을 지속할 방침이다. 실종자 발견에 대한 정보가 있는 경우 경찰이나 소방 당국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