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실종 초등생 수색 이틀째…악천후 속에도 야간 총력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11살 초등학생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밤새 계속되고 있다. 경찰·소방·국립공원공단 등이 악천후 예보에도 불구하고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 장비와 6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야간 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사라진 11살 초등학생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밤새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공원 내 사찰을 방문했다가 실종된 A군을 찾기 위해 경북경찰청, 경북소방본부,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 기관이 악천후 예보에도 불구하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청송군 일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지만, 수색의 손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당국은 11일 해가 진 뒤에도 야간 수색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공원공단 등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포함한 첨단 장비와 6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밤새 산림 곳곳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이는 전날 야간 수색과 동일한 규모로, 기상 악화에도 불구하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당국 관계자는 "야간 수색이 위험할 수 있지만, 실종 초기 72시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가능한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낮 시간 수색도 적극적으로 진행됐다. 당국은 11일 낮에 헬기 1대와 드론 2대, 9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주왕산국립공원 전역을 샅샅이 뒤졌다. 특히 산악 지형이 복잡한 공원의 특성을 감안해 헬기를 통한 광역 수색과 드론을 이용한 정밀 수색을 병행했다. 경찰이 국립공원 내 폐쇄회로 카메라(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군의 실종이 범죄와 연관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수색 방향을 산악 조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정보가 되고 있다.
A군의 실종 경위는 다음과 같다. A군과 부모는 대구에서 출발해 지난 10일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을 함께 방문했다. 사찰 방문 중 A군은 "조금만 산에 올라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산으로 향했다. 예상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부모는 같은 날 오후 5시 53분께 119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 직후 경찰과 소방이 즉시 출동해 수색을 시작했으며, 밤새 초기 수색을 진행했다. 당국은 신고 후 신속한 대응으로 초기 수색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
A군의 신체 특징과 의류는 다음과 같다. A군은 키 145㎝ 정도로 마른 체형이며, 실종 당일 삼성라이온즈 야구팀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 휴대전화는 소지하지 않아 신호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같은 특징으로 인해 산악 수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당국은 산 주변 주민들에게 목격 정보 제공을 당부하고 있다. 수색 관계자들은 "초등학생이 산 속에서 저체온증 등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주왕산국립공원은 경북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 있는 산악 지형으로, 험한 지형과 깊은 계곡이 많아 수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국은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야간 수색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예보된 악천후로 인해 드론 운영에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당국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수색을 계속할 방침이다. 수색 관계자는 "비가 오더라도 산 아래 지역과 보호 가능한 지역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