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반도체 수익성과 안정성 결합한 신규 ETF 상장
삼성자산운용이 12일 반도체 투자와 월분배금을 결합한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를 상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절반을 넘으며 연 9% 수준의 월분배금을 제공한다.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과 월별 배당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신규 상장지수펀드를 선보였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반도체 대장주에 투자하면서도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월분배금을 제공하는 이중 수익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상무)은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투자에 안정성을 더하고 싶은 투자자와 커버드콜 투자에 반도체를 더하고 싶은 투자자의 수요를 결합해 탄생한 상품"이라며 상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ETF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업들에 대한 높은 투자 비중이다. 대한민국 최초 반도체 지수인 'KRX 반도체' TR 지수를 구성하는 반도체 주식에 100% 투자하며, 특히 두 대장주의 비중이 절반을 넘도록 설계됐다. 지난 7일 기준으로 SK하이닉스 비중은 약 31.4%, 삼성전자 비중은 약 21.4% 수준으로, 이 두 기업만으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반도체 업종의 성장성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패시브 운용 방식을 채택했으며, 개별 종목 편입 비중을 최대 30%까지 담을 수 있도록 설계해 국내 반도체 대장주의 상승 흐름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안정적인 월분배금 창출을 위해 커버드콜 전략이 핵심적으로 활용된다. 반도체 대표주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국내 최대 유동성을 보유한 코스피200 위클리 콜옵션을 30% 수준으로 고정 매도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확보한 옵션 프리미엄으로 연 9% 수준의 타겟 월분배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이를 초과하는 프리미엄 수익은 다시 반도체 주식에 재투자해 복리 효과까지 노린다.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은 "인공지능 산업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병목 현상의 해결사가 바로 대한민국 반도체"라며 "코스피200 옵션을 활용해 안정적인 월배당 재원을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절세 효과도 주요 장점으로 제시되고 있다. 국내 주식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비과세 대상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 수익과 함께 세제 측면의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월말 배당 구조를 가진 이번 ETF를 기존 월중 배당 상품인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함께 투자할 경우 월 2회의 현금흐름을 구축할 수 있어 배당 수익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상품이 반도체 투자를 아직 시작하지 못한 투자자, 기존 반도체 투자에 안정성을 더하고 싶은 투자자, 월중 배당 상품 투자자 중 반도체 투자를 추가하면서 한 달에 두 번 배당금을 받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인 AI 산업의 확산에 따라 반도체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ETF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에 베팅하면서도 월별 배당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상품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