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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개소식 참석 호소에 지지층 전국 집결…버스·기차·비행기 동원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을 직접 호소하자, 전국 지지층이 버스·기차·비행기를 이용해 부산으로 집결하고 있다. 한 후보는 개소식 참석 의사를 밝힌 친한계 의원들을 만류했으며, 국민의힘은 박민식 후보 개소식에 당 지도부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앞두고 지지층에 직접 참석을 호소하자, 전국 각지의 지지자들이 대절 버스와 기차, 비행기를 이용해 부산으로 집결하고 있다. 이는 한 후보의 정치 기반이 얼마나 광범위한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국민의힘 제명 이후 그의 영향력이 여전히 상당함을 시사한다.

한 후보는 자신의 정치 플랫폼 '한컷'에 "개소식에 많이 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14시 개소식 행사 동안은 북구 주민들께서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그 이전과 이후에도 주위에서 저와 만나 서로 뜨겁게 응원해달라"고 적었다. 또한 "여러분이 저의 힘이고 제가 여러분의 힘"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호소는 현재의 정치적 어려움 속에서 지지층의 결집을 통해 재기를 노리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동훈 후보의 호소에 응하는 지지자들의 움직임은 매우 적극적이다. 지지층은 '해피마실 버스'라는 이름으로 대절 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한 후보 팬카페 '위드후니'에는 서울 북부 창동 출발 1호 버스가 이미 마감되고 2호 버스 준비 소식이 올라왔다. 해당 버스는 서울 노원·도봉·강북과 경기 의정부·양주·동두천·구리·하남 등을 경유해 부산으로 향한다. 이 외에도 양재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출발 노선과 사당·수원·동탄역 경유 버스 등도 잇따라 운행될 예정이다. 팬카페에는 "기차표 겨우 예매했다", "비행기표 예매했다. 꼭 가야 한다", "세종에서 버스 타고 기차 타고 달려간다"는 댓글들이 잇따르고 있어, 지지자들의 참석 의지가 상당함을 보여준다.

흥미롭게도 한동훈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이후에도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한지아·진종오 의원 등의 개소식 참석을 직접 만류했다. 당초 이들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후보의 의사에 따라 불참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이는 한 후보가 현재 상황에서 당 지도부와의 거리감을 유지하면서, 순수한 지지층 결집을 통해 보궐선거에 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무소속 후보로서의 독립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한편 같은 시각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별도로 개소식을 열고 당의 지지를 과시할 예정이다. 박 후보의 개소식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민의힘이 한동훈 후보와의 경쟁에서 박민식 후보를 강력하게 지원하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한동훈의 정치적 재기와 국민의힘의 당 기강 유지가 맞부딪히는 주요 정치 이슈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