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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사바렌카, 이탈리안 오픈서 예상 밖 3회전 탈락

이탈리안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바렌카가 26위의 소라나 치르스테아에게 3회전에서 예상 밖의 패배를 당했다. 허리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은 사바렌카는 1세트를 따내고 2세트 초반 2-0으로 앞섰으나 치르스테아의 역전으로 2-6, 6-3, 7-5로 졌다.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안 오픈 테니스 대회 3회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벨라루스의 아리나 사바렌카가 루마니아의 소라나 치르스테아에게 예상 밖의 패배를 당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경기에서 사바렌카는 초반 우위를 점하며 1세트를 2-6으로 따내고 2세트에서 2-0으로 앞서갔으나, 26위의 치르스테아가 놀라운 역전극을 펼쳐 2-6, 6-3, 7-5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는 치르스테아가 세계 1위 선수를 꺾은 첫 번째 승리로 기록되었다.

36세의 치르스테아는 현재 프로 선수로서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베테랑 선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치르스테아는 "매우 행복하다"며 "사바렌카는 훌륭한 선수인데, 오늘 경기에서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보상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의 역전승은 단순한 개별 경기의 승리를 넘어, 경력 말년에 이룬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사바렌카는 경기 중 허리 통증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다. 3세트에서 4-3으로 밀린 상황에서 의료 타임아웃을 요청해 치료를 받았으며, 경기 후 이에 대해 설명했다. "내 몸이 최고의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을 제한했다"고 사바렌카는 말했다. 그는 또한 "치르스테아가 놀라운 테니스를 펼쳤고 나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우리는 절대 지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사바렌카는 통증의 원인을 "허리에서 골반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온전한 회전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으며, 향후 회복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패배는 사바렌카에게 연속된 충격이다. 지난주 마드리드 오픈 8강에서 미국의 헤일리 배티스트에게 패한 데 이어 이탈리안 오픈에서도 예상 밖의 조기 탈락을 당한 것이다. 두 번의 연속 패배는 현재 사바렌카의 컨디션 문제, 특히 허리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세계 최정상의 선수도 신체적 한계 앞에서는 일관된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다.

치르스테아는 16강에서 린다 노스코바와 대전할 예정이다. 한편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이탈리아의 재스민 파올리니도 같은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파올리니는 벨기에의 엘리스 머텐스와의 경기에서 3개의 매치포인트를 낭비한 끝에 4-6, 7-6(5), 6-3으로 패배를 당했다. 이탈리안 오픈은 상위 시드 선수들의 예상 밖의 조기 탈락으로 인해 흥미로운 대회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