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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민주당 총력 지원 선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며 지원사격을 펼쳤고, 전 후보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양 수도 건설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9일 부산진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집들이'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해 시민 수백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개소식은 기존의 관례적인 내빈 소개 방식을 탈피하고 영도 깡깡이 어머니 이복순 할머니와 각계 노동계 인사 등 시민들이 직접 발언자로 나서 전 후보를 응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조하면서 시민 중심의 정치 운동을 표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청래 당대표는 이날 부산을 찾아 강력한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정 대표는 "전재수 뒤에는 제1여당과 이재명 정부가 있다"며 민주당과 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당과 정부의 삼박자가 맞아야 해양 수도 부산을 이룰 수 있다"며 "당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드리겠다"고 강조함으로써 당 차원의 총력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2026년 부산시장 선거가 여당에게 중요한 지역 거점 확보 차원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 대표의 부산 방문과 지원 발언은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부산 지역까지 확보하려는 민주당의 전략적 선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재수 후보는 개소식에서 현 박형준 부산시장의 정책을 직접 비판하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박 시장의 사업들은 전부 영어뿐이며 손으로 만질 수 없는 것들"이라고 날을 세우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전 후보는 "머릿속이 아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탄탄한 해양 수도 부산을 대통령 임기 내에 만들자"고 호소함으로써 이재명 정부와의 정책 연계성을 강조했다. 이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와 자신의 정책 공약을 일관되게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중앙 정부의 지원과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포지셔닝이라고 볼 수 있다.

전 후보는 아내와 함께 큰절을 올리며 "부산시민이 원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시민과의 약속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통적 예의를 갖춘 모습을 보임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전 후보는 또한 "지난 30년간 대통령과의 궁합이 이보다 잘 맞는 후보는 없었다"며 이재명 정부와의 정책 협력을 강조했다. 이는 현 정부와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함으로써 부산의 발전을 위한 중앙 정부의 지원이 보장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번 개소식은 2026년 부산시장 선거가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중앙 정부의 정책 방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민주당은 전재수 후보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부산에서 실행할 수 있는 행정 파트너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여당의 지역 기반 확보라는 더 큰 정치적 맥락 속에 있다. 전 후보의 당 대표 방문 지원과 '해양 수도' 정책의 강조는 부산의 미래상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면서도 동시에 현 정부와의 정책 동맹을 강조하는 이중 전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