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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 국회 공백 최소화 다짐…의장단 5월 20일 선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는 7일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신속하게 진행해 국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의장단 선출을 5월 20일에 완료하고 개헌안 표결 참여를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취임한 한병도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 원내대표는 "관례처럼 이어져 온 국회 공백 상황을 이번에는 용인하지 않겠다"며 "찰나의 헌정 공백 상황도 발생하지 않도록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월 3일 계엄 사태 이후 국회 의장단의 부재가 국정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원내대표는 과거 국회 원 구성에 소요된 시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는 48일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는 54일이나 걸렸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제는 과거와 같이 일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민생을 등한시하며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5월 20일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 의장단 선출을 마무리하겠다"고 명확히 선언했다. 이는 약 2개월 가량의 기간 단축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국회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한 원내대표는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도 신속하게 진행해 민생 입법이 지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이는 국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한 기본 구조를 빠르게 갖추겠다는 의미다. 동시에 그는 현안인 개헌안 표결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강하게 압박했다. "국회의원으로서 일말의 양심과 소신이 있다면 오늘 개헌안 표결에 참여하시기를 바란다"며 "이미 사회적 공감대를 이룬 내용이고 국민 다수가 지지하고 있는데 오로지 국민의힘만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개헌에 반대하는 사람은 불법 계엄 옹호론자로 보일 것"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표결 참여의 도덕적 당위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개헌안 표결 불참 시 대응 방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한규 의원은 "국민의힘이 표결에 참석하면 개헌안이 통과되든 안 되든 오늘 본회의는 끝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참석조차 안 하면 아예 표결이 불성립한다"고 설명했다. 표결이 불성립될 경우 국회의장이 다시 본회의 일정을 잡아 개헌안을 상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에 따르면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 위해서는 10일까지 표결이 완료되어야 한다는 시간 제약이 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39년 만에 찾아온 개헌의 골든타임을 막아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 원내대표는 당 내 주요 인사 변화도 단행했다. 비서실장으로 문금주 민주당 의원을, 원내대변인으로 이주희 의원을 각각 새로 임명한 것이다. 이는 신임 원내대표 체제에서 당의 국회 활동을 보좌할 핵심 인물들을 배치한 것으로, 향후 국회 운영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성이다. 민주당은 이러한 인사 구성을 통해 국회 의장단 선출부터 상임위원장 구성, 그리고 현안인 개헌 표결까지 일련의 과제를 신속하게 처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