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바이오 벤처 카토그래피에 투자…차세대 항암제 개발 협력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가 미국 바이오 벤처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단일 세포 유전자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는 카토그래피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가 미국의 혁신 바이오 벤처 기업인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단일 세포 유전자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려는 삼성의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출자하고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벤처 투자 펀드로, 바이오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는 암 치료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독자적인 단일 세포 유전자 데이터와 고도화된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을 결합하여 항원을 발굴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ATLAS'와 'SUMMIT'이라는 자체 개발 플랫폼을 통해 종양 특이적 항원과 항원 조합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표적 정확도를 높인 항체 치료제 설계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기존의 항암제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게 해준다.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대장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CBI-1214'라는 T세포 인게이저 후보물질이다. 이 약물은 2026년 초 임상 1상 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며, 현재 환자 모집이 진행 중이다. T세포 인게이저는 환자의 면역 세포를 활용하여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치료 접근 방식은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의 유전자 데이터 기반 항원 발굴 및 신약 개발 역량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의 글로벌 생산 역량과 임상 개발 노하우를 카토그래피의 첨단 기술과 결합하면, 차세대 항암제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더욱 빠르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형남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구소장(부사장)은 "카토그래피는 암 종별 단일세포 유전자데이터와 바이오인포매틱스를 결합해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차세대 생명공학 혁신 기업"이라며 "전 세계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의 케빈 파커 최고경영자는 "삼성은 종양 생물학을 정밀하게 분석해 차별화된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자사의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신기술과 최첨단 생물학적 공학의 가치를 인정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는 삼성이 단순한 자금 공급자를 넘어 기술 개발과 임상 단계까지 함께 참여하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향후 두 회사의 협력이 어떤 구체적인 성과를 낼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