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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천선 돌파 후 혼조…외국인 매도로 낙폭 확대

코스피가 전날 7천선 돌파 후 7일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로 낙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항공주와 현대차그룹 종목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 7천선 돌파 후 혼조…외국인 매도로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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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상 처음 7천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7일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장 초반 강한 모습을 보였던 지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전환으로 낙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전날의 급등장에서 비롯된 수익 실현 매물이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우위로 상승 탄력이 꺾이고 있다.

7일 오전 11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35포인트(0.47%) 오른 7,418.9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4.51포인트(1.55%) 오른 7,499.07로 개장해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 7,426.60을 재차 경신하며 강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한때 7,531.88까지 올라 사상 처음 7,5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줄이다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7,300선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변동성이 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6% 넘게 폭등하며 사상 처음 7천선 고지를 밟은 바 있어, 이번 움직임은 급등 이후 수익 실현 국면으로의 전환을 시사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의 강한 순매수와 외국인의 매도 전환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6조 4천643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탱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5조 4천540억원을 매도하며 수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도 9천90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28억원의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어, 향후 낙폭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전날 폭풍 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던 외국인의 입장 전환으로, 시장 심리의 변화를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개별 종목별로는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날 급등의 주역이었던 삼성전자(0.75%)와 SK하이닉스(0.12%)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현대차(4.55%), 기아(2.59%), 현대모비스(2.31%)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종목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작동 영상 공개에 힘입어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대한항공(8.35%), 제주항공(6.37%), 진에어(6.16%) 등 항공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1.38%)는 하락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1.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0%), 삼성전기(-0.77%)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날 불장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던 미래에셋증권(-7.04%)과 키움증권(-5.06%) 등 증권주들은 줄줄이 급락하며 손절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 지표를 보면 건설(6.03%)과 운송창고(3.88%)가 상승 중이지만, 증권(-6.01%), 정보기술(-2.66%), 화학(-1.15%) 등은 내리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4.46포인트(0.37%) 하락한 1,205.7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66포인트(0.05%) 오른 1,210.83으로 출발했으나 등락하다 내림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워 한때 1,200선을 내줬다. 에코프로(-1.90%), 알테오젠(-0.28%), 삼천당제약(-2.59%), 리노공업(-2.23%)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비엠(1.75%), 레인보우로보틱스(0.28%), 코오롱티슈진(5.89%), 리가켐바이오(1.41%), 원익아이피에스(1.01%) 등은 상승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7천선 돌파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넘은 후 수익 실현 매물의 대량 출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