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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500선 터치 후 상승 멈춰…개인 매수에도 외국인 매도

코스피가 장중 7500선을 터치한 후 상승이 멈추면서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개인투자자의 강한 매수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도로 지수 상승이 제한되고 있으며, 코스닥은 0.36% 하락했다.

코스피 7500선 터치 후 상승 멈춰…개인 매수에도 외국인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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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장중 7500선을 터치한 후 상단이 제한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시장이 일시적으로 숨을 고르는 모습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매수 우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도 압박이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1포인트(0.15%) 상승한 7395.57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하락으로 전환되기도 했으나, 다시 플러스 권역을 회복했다. 이러한 등락은 7500선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에 부딪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시장 참여자들이 이 수준에서 수익 실현을 단행하거나 신규 진입을 꺼리고 있다는 신호다.

투자 주체별 거래 현황을 보면 개인투자자의 강한 매수 심리가 드러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조47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조437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도 1조21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이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현 수준의 주가를 매력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해외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외국인 자금의 이탈은 글로벌 금리 인상 우려와 경기 둔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움직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SK스퀘어와 LG에너지솔루션은 1~2%대 하락하고 있고,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대 급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대로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등은 4~7%대 상승하며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산업별, 기업별 실적 전망과 수급 상황이 다르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보다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3포인트(0.36%) 하락한 1205.8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8억원, 91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나, 개인투자자가 208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에코프로, 삼천당제약, 리노공업, HLB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1~2%대 하락 중이며, 에코프로비엠과 리가켐바이오는 1~2%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코오롱티슈진은 5%대 급등하며 개별주 강세를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 움직임을 조정 과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7500선은 기술적으로 중요한 저항선으로,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긍정적 뉴스나 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외국인 자금의 이탈 규모가 크다는 점은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의미다. 향후 기업 실적 발표 시즌과 금리 결정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