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방문 전 이란과 핵협상 타결 가능성 시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 전 이란과의 핵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고농축 우라늄 이전과 지하 핵시설 가동 중단 등을 포함한 14개 항목의 양해각서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된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이란과의 핵 협상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미국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 "매우 크다"고 평가했으며, 특히 중국 방문(14~15일) 전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오랫동안 진행되어온 핵 협상이 구체적인 타결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점과 관련해 기자의 "다음 주 중국으로 떠나기 전에 끝날 것이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이전에도 그들과 협상할 때 그렇게 느낀 적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봐야 하겠다"며 신중한 입장도 함께 표현했다. 또한 협상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강경한 태도도 보였는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그들을 마구 폭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협상과 병행한 군사적 압박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협상 내용의 핵심 쟁점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가장 중요한 항목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그는 "아마도가 아니다. 그것은 미국으로 보내게 된다"고 명확히 확인했다. 또한 이란이 지하 핵시설을 가동하지 않는 것도 합의안에 포함될 것임을 인정했으며, 이는 이란의 핵 개발 능력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려는 미국의 핵심 요구사항이다. 한편 이란의 핵농축 중단 기간이 끝난 후 3.67% 수준의 저농축 우라늄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거부했으며, 대신 "그들은 오랫동안 신뢰 구축 차원에서 핵 관련 조치들을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14개 항목을 담은 1페이지 규모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으며, 이는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음을 뒷받침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고,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상선들의 탈출을 돕는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협상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평가된다.
흥미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방문 중 이란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안이 끝난다면 솔직히 꺼낼 것도 없을 거다.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 방문 전에 이란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그의 낙관적 전망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향후 미국 외교의 주요 성과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과거 협상 경험에서 예상과 달리 진행된 사례들이 있었던 만큼, 최종 합의 도출까지는 여전히 변수가 존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