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어린이날 추모 사진으로 고인 아버지 향한 그리움 표현
래퍼 노엘이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31일 사망한 아버지 장제원 전 의원과의 추억 사진을 공개했다. 과거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노엘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깊은 반성과 함께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31일 사망한 아버지 장제원 전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노엘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버지 품에 안겨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렸으며, 함께 지난해 어린이날에 게재했던 '아기 용준'이라는 글귀가 담긴 이미지도 다시 공유했다. 이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추억을 소중히 여기려는 아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00년생인 노엘은 2017년 음악방송 '고등래퍼'에 출전하며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쇼미더머니6'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면서 래퍼로서의 입지를 다져갔지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신분 때문에 더욱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고, 2021년에는 음주 측정 요구 불응 및 경찰관 폭행 사건으로 또다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노엘은 소셜미디어에서 과격한 발언으로도 비난을 받았던 상황이었다.
장제원 전 의원은 2015년 부산의 한 대학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장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지난달 31일 서울 강동구의 오피스텔에서 유서를 남긴 채 숨진 채 발견되었다. 고소인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소 배경을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를 취소했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노엘은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장제원 전 의원의 장례를 마친 후 노엘은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멀지 않아 아버지 생신인데 함께 식사를 한 번도 못 하고 보내드린 서러움, 인생의 중대한 기로에서 아버지께 걸림돌로만 느껴졌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아들이 결국 성공해서 순수하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탓으로 마음이 복잡하고 미묘하다"고 표현했다. 이는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느껴왔던 갈등과 후회를 솔직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노엘은 "제가 살아오며 참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베풀 줄 알고,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 가장으로서도,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도 더욱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을 때 노엘은 "엄마, 아빠한테 정말 미안한 게 예쁨도 많이 받았고, 여행도 자주 보내주셨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 가정에 대해 피해망상을 가졌고, 19살 때까지 담을 쌓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한 "19살 때 처음 큰돈을 벌기 시작했을 때 아빠한테 가서 '남자가 이렇게 돈 버는 게 외로운 거였냐. 미안했다'고 말했다"며 아버지와의 화해 순간을 회상했다.
현재 노엘은 과거의 실수들을 깊이 있게 반성하고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앞으로 더욱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그는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어린이날 추모 사진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함께 변화된 마음가짐을 담아낸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