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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파업으로 2분기 실적 부진 불가피…1500억 매출 손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첫 전면 파업으로 약 15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으며, 2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해 보인다. 글로벌 고객사들의 신뢰도 하락과 신규 수주 악화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 파업으로 2분기 실적 부진 불가피…1500억 매출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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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맞닥뜨린 전면 파업의 여파가 실적으로 본격 나타나고 있다. 증권사들이 2분기 실적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진단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키움증권은 6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현재까지 약 1500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2분기 실적 충격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조합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면 파업을 단행했으며, 이전부터 부분 파업도 지속해왔다. 회사 측이 쟁의 활동의 중지를 요청했지만 노조 측이 이를 거절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노사는 후속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8일에는 고용노동부 중재 아래 노사정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이미 실적 차질이 현실화된 만큼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분기 실적에 미치는 파업의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이 제시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분기 매출 1조2924억원, 영업이익 5983억원 수준이다. 키움증권 자체 예상치는 매출 1조2907억원, 영업이익 5894억원이지만, 현재 추정치에는 파업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추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분기에는 임금 인상 소급 적용 비용까지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수익성 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파업의 영향은 단기 실적을 넘어 중장기 경쟁력까지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 고객사들은 생산 안정성을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는데, 파업 이슈 자체가 신규 수주 경쟁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해외 매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파업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국제적 신뢰도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파업이 단순한 노사 분쟁을 넘어 회사의 글로벌 위상과 신뢰도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가도 부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부분 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약 1% 하락에 그쳤지만, 연초 대비로는 12%, 지난 1월 고점 대비로는 24% 하락한 상태다. 키움증권의 허혜민 연구원은 파업과 투쟁이 장기화될 경우 주가에 미치는 영향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협상 진전 여부와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을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으며, 노사 갈등의 조기 해결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