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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국방부, 한국의 호르무즈 해역 기여 촉구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해상 안보 작전인 '해방 프로젝트'에 한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일본, 호주, 유럽 등 동맹국들의 역할 확대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국 책임 공유 정책을 반영한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해상 안보 작전인 '해방 프로젝트'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국 역할 강화 요구에 한국이 응할 조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한국이 더 나서주길 바란다"고 직접 언급했다. 이는 미국이 한국에 대해 중동 지역 해상 안보 작전에서의 역할 확대를 명시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호주, 유럽 등 주요 동맹국들에 대해서도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일본이 더 나서주기를, 호주가 더 나서주기를, 유럽이 더 나서주기를 바란다"며 "그들이 그러기를 기다리고만 있는 건 아니다. 그들에게 넘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각 동맹국에 역할 분담을 요청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당신들 배다. 당신들이 방어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그들이 그러기를 매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의 해상 안보 책임을 동맹국들과 공유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본 정책 방향을 반영한다. 각 국가가 자신의 해상 이익을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에 피격된 것으로 보도된 한국 선박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 중부사령부가 해당 선박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미국이 한국 선박의 안전 문제에 대해 직접 관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란과의 긴장 상황 속에서 미국과 한국 간의 군사적 연락 체계가 작동 중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한 이란과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이란과의 휴전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란이) 미군이나 상선을 공격하면 압도적이고 파괴적인 미국의 화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현재 호르무즈 해역의 긴장 상황이 일시적 휴전 상태이며, 미국이 어떤 공격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