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자회사 미국적 선박, 미군 호위 속 호르무즈 해협 통과
머스크 자회사의 미국 국적 선박이 미군의 호위 속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프로젝트 프리덤' 계획 일환으로 이뤄진 이번 통과는 2월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처음이지만, 한국 선박의 화재 사고로 미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덴마크 해운 대기업 머스크의 자회사 패럴 라인이 운항하는 미국 국적 선박 얼라이언스 페어팩스호가 미국 군사력의 보호 속에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머스크는 5일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 선박이 전날 아무 사고 없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을 공습한 이후 해상에 갇혀있던 선박이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통과한 사례로 주목된다.
이번 통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프로젝트 프리덤'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이 계획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고립된 국제 해상 운송로에 갇힌 선박들을 구출하기 위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해상 통로로, 전 세계 석유 운송량의 상당 부분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4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 국적 상선 두 척이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했으며, 미해군 유도 미사일 구축함들이 해당 지역에서 작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이러한 해상 운송 보호 작전이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 프리덤이 시작된 첫날, 한국의 파나마 국적 선박인 HMM 나무호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이 이란의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의 해상 호위 작전이 이란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사건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미국과 이란 간의 취약한 휴전 상태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폭스 뉴스에 출연해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을 보호하는 미국 선박을 공격할 경우, 이란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이 중동 해역에서의 해상 운송로 보호를 위해 군사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무역에서 극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이 지역의 안정성은 국제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머스크와 같은 글로벌 해운 기업들은 이 해협을 통한 안정적인 운송 통로 확보가 필수적이다.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해상 운송의 정상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미이란 간 갈등이 심화될지는 향후 국제 해상 무역과 에너지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