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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갑 후보 선출···보수 단일화 난항

국민의힘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6월 3일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했다. 박 전 장관과 친한동훈계는 보수 진영 단일화에 모두 거부 입장을 표하며 3자 구도의 선거 전개가 확실해졌다.

국민의힘이 6월 3일 국회의원 보궐선거 부산 북갑 지역구 후보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5일 공식 선출했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전 장관이 이영풍 전 KBS 기자와의 양자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박 전 장관과 더불어민주당의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간 3자 구도로 전개될 예정이다.

박민식 전 장관은 부산 북갑 지역구에서 18대와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경험이 있다. 2022년에는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를 시도했다가 철회했으며, 2024년 22대 총선에서는 서울 영등포을 공천을 신청했으나 최종적으로 서울 강서을 후보가 되었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 전 장관은 보훈 분야에서 정부의 주요 정책을 추진해온 인물이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박 전 장관과 친한동훈계 인사들은 모두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박 전 장관은 후보 선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다. 더 이상 희망회로 돌리지 말라"며 "양자든 삼자 구도든 필승을 확신한다"고 강하게 밝혔다. 이는 한동훈 전 대표와의 단일화 협상이 사실상 불가능함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친한동훈계 신지호 전 의원은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단일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했다. 신 전 의원은 "박민식이건 이영풍이건 둘 다 오십보백보 윤어게인 아니냐"며 "이재명 세력을 무찌르기 위해서 윤어게인하고도 연합을 한다는데 정치적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당권파 인사도 기자에게 "설령 박 전 장관과 한 전 대표가 단일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한쪽으로 표가 온전히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일화의 실효성을 의문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당이 원칙을 갖고 제명했던 사람"이라며 "제명을 했던 인사에 대한 연대와 다른 당과의 연대는 분명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하정우 전 수석은 이날 지역 주민들을 만나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하 전 수석은 어린이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AI시대 대한민국이 강대국이 되고 그 안에서 AI네이티브로 자랄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9일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