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 감독 폭행치사 사건 피의자들 6개월 만에 구속
고(故) 김창민 감독 폭행치사 사건의 피의자들이 사건 발생 6개월 만에 구속되었다.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을 지적받아온 이 사건은 검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면서 구속영장 발부에 성공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를 검찰 수사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식당을 방문했다가 집단 폭행으로 숨진 고(故) 김창민 감독 사건의 피의자들이 사건 발생 6개월 만에 구속되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구속을 검찰의 보완 수사 성과라고 평가했다.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 논란으로 불거진 이 사건은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가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정 장관은 "초동 수사의 미진함을 지적한 유족들의 호소와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검찰이 보완 수사에 총력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발생 6개월 만에 처음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피의자들의 증거인멸 모의 정황 등을 찾아낸 점을 강조하며, 이를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실체에 다가설 두 번째 기회인 보완 수사로 만들어낸 일"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오늘의 구속이 김창민 감독님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고 상처 입은 유족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구리시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김 감독은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식당을 방문했다가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성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고, 결국 숨졌다. 경찰은 초기 수사에서 30대 이모씨와 임모씨를 가해자로 지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이로 인해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불거졌다.
경찰의 초동 수사 미진함이 드러나자 사건을 송치받은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는 지난달 박신영 부장검사 주도 아래 전담 수사팀을 꾸려 재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새로운 증거 수집과 피의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구속의 필요성을 입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구속은 검찰의 재수사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첫 번째 결과물이다.
정 장관은 이 사건을 통해 국가 형사사법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피해자의 억울함은 풀고 범죄자는 단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하도록 국민을 보호하는 정교하고 촘촘한 형사사법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인 것이다. 이는 초동 수사 부실로 인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고, 향후 유사 사건에서 보다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검찰은 앞으로 이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기소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