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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해협 선박 구출 작전 개시…이란과 긴장 고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무력화하기 위해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개시했다. 미국은 다국적 해운사와 보험사 등이 참여한 방식으로 선박 통행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란은 이를 휴전 협정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무력화하기 위해 제3국 선박들의 안전한 통행을 지원하는 군사 작전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동 시간으로 4일 오전 호르무즈해협에 갇힌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오도록 지원하는 작전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작전은 이란이 원유 수송을 차단해 국제 유가를 상승시키는 것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강경한 대응 조치로 평가된다. 작전명은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는 '프로젝트 프리덤'으로 명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개시 배경을 설명하면서 "많은 선박에서 식량 등 모든 것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박 이동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들과 기업 그리고 국가들을 해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도주의적 입장을 강조했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석유 거래량의 약 20~3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란의 봉쇄 조치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은 동맹국들과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자 이번 작전을 통해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작전의 구체적인 형태는 지난 3월 시도했던 것과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작전에는 여러 국가와 보험사, 해운사들이 참여해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통행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미 해군 함정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직접 호위하는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직접적인 군사 개입보다는 국제 협력과 민간 부문의 참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적 접근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험사와 해운사의 참여는 해협 통행의 상업적 정상화를 도모하는 실질적 조치로 해석된다.

이란은 미국의 작전 개시를 강하게 반발했다. 이란 측은 이를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작전 발표 직후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는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미-이란 간 긴장이 실제 무력 충돌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국제 해운 업계는 이 같은 상황 악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호르무즈해협의 안정성 회복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작전 개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을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해협의 자유로운 통행 보장은 국제 에너지 안보와 세계 경제 안정성에 직결되는 문제로, 미국이 이를 국가 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나 추가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국제 사회의 중재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석유 수입국들은 이 상황의 전개에 주목하고 있으며,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