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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이틀째 영남권 민심 공략…'원팀' 강조 속 보수진영 내홍 드러나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여야 대표가 영남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부산과 대구를 방문해 민심 확보에 나섰으나, 국민의힘 행사에서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의 내부 갈등이 여실히 드러났다.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여야 대표들이 영남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각각 부산과 대구를 방문해 지역 민심 확보에 나섰다.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영남권이 최대 승부처로 평가되면서 양당이 최고 지도부를 직접 투입해 표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경남 탈환을 위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보수 진영의 결집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어제 정청래 대표는 대전 축제 현장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만난 후 곧바로 경북으로 이동해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경북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지원하겠다"며 경북에서의 승리를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 오전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았다. 지난달 20일부터 8박 10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후 장 대표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최근 불화설이 제기되었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함께했다. 두 사람은 논란을 의식한 듯 보수 진영의 단합과 결집을 강조하며 "하나된 힘"을 호소했다.

그러나 행사 현장에서는 당의 내부 갈등이 여실히 드러났다. 12월 3일 비상계엄 사과와 지도부 쇄신을 주장해온 조경태 의원이 연단에 올라 "비상계엄은 잘못된 것"이라며 발언하자 객석에서 즉각 고성이 터져나왔다. 조 의원은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안 되는 것"이라는 발언으로 당 내 불만을 직접 표현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내부 분열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당 지도부가 한 목소리로 "원팀"을 강조했지만, 현장에서는 보수 진영의 갈등과 분열상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영남권 민심 확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의 내부 결집 상황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청래 대표는 경북에서의 민주당 승리를 다짐했고, 국민의힘은 보수 결집을 통한 영남권 재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한 달간의 선거 국면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