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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각료들과 수영하는 AI 이미지 공개...논란의 링컨 기념관 연못

트럼프 대통령이 각료들과 함께 링컨 기념관 연못에서 수영하는 AI 생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는 진행 중인 150만달러 규모의 연못 복원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낙서 테러와 FBI 전 국장의 기소 사건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 앞 연못에서 각료들과 함께 수영을 즐기는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여러 장의 AI 이미지를 게시했으며, 이 이미지들은 현재 진행 중인 링컨 기념관 연못 복원 사업을 홍보하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금색 튜브에 누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이다. 이 사진에는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 등 주요 각료들이 상의를 벗은 채 물 위에 떠 있는 형태로 묘사되어 있다. 또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 한 명이 선글라스를 쓰고 파란색과 흰색 무늬의 비키니를 입은 모습으로도 표현되었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기묘한 구성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임을 명확히 드러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이미지들과 함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오염된 연못의 사진을 나란히 게시하며 "이것이 바로 '트럼프' 이전과 이후 미국의 모습"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러시모어산의 거대한 대통령 조각상에 자신의 얼굴을 추가한 이미지도 공개했다. 이 이미지에는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어, 자신을 역사적 위인으로 격상시키려는 의도가 드러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AI 이미지를 통해 홍보하려는 링컨 기념관 연못 복원 사업은 150만달러(약 2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누수가 발생한 연못을 보강하고 바닥에 미국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 코팅제를 입히는 공사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부동산 사업가로서의 수영장 조성 경험을 강조하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사 현장에 대형 낙서 테러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86 47'이라는 낙서는 심각한 논란을 야기했다. 미국 서비스업계에서 '86'은 메뉴나 물건을 빼버린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47'은 제47대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자는 메시지로 분석되고 있으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더욱 주목할 점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조개껍데기로 '86 47' 형상을 만든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기소되었다는 것이다. 수사 당국은 코미 전 국장의 게시물이 대통령을 향한 위협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으며, 이는 현재 미국 정치 상황의 심각한 분열과 긴장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