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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 기술로 시각장애인 위한 촉각 전시물 개발·기증

포스코그룹이 프리미엄 컬러강판 '포스아트' 기술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전시물을 개발하고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포스아트의 3D 적층 기술로 구현된 촉각테이블, 대형 연출벽, 쇼케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문화를 온전히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포스코, 철강 기술로 시각장애인 위한 촉각 전시물 개발·기증
AI를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포스코그룹이 자사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기술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혁신적인 전시 시설물을 개발하고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포스코 1% 나눔재단은 특수 철강재에 고해상도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포스아트'를 기반으로 촉각 전시물을 제작해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 앞장섰다. 이는 전통적인 철강 산업의 영역을 넘어 문화와 복지 분야로 기술 활용을 확대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아트는 포스코그룹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특수 철강재 위에 고해상도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고, 잉크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3D 적층 기술을 사용해 기존 컬러 강판 대비 4배 이상의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특성은 평면적인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으며,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감각할 수 있는 촉각 전시물의 재료로서 이상적이다.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시설물은 총 3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옛 비석의 벽'이라 명명된 대형 연출벽은 옛 비석의 글씨를 포스아트로 재현해 우리 서예의 흐름을 웅장하게 표현했으며, 9미터 넓이의 포스아트로 제작되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테이블에는 점자를 포함한 작품 설명을 장애인 눈높이에 맞춰 배치했으며, 3D 적층 공법을 적용한 유물 촉각 패널을 통해 거장들의 필치와 붓의 미세한 흐름을 손끝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추가로 유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4개의 쇼케이스도 함께 기증되어 박물관의 전시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포스코 1% 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급여 1% 기부로 운영되는 사회공헌 기구로, 이번 기증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배리어프리 전시에 기여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재개관한 서화실은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추사 김정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2월 26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며 향후 10년간 상설 운영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의 기증 시설물은 일반 관람객에게도 평면 작품의 미학적 가치를 촉각으로 확장하는 다감각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문화를 온전히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기증을 철강 기술의 활용 범위를 산업 현장에서 문화·복지 영역으로 넓힌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2월에도 내식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포스코 스테인리스 강재를 활용해 맞춤형 한지 건조기를 제작해 한지 장인에게 기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기반의 사회공헌을 추진해왔다. 포스코그룹은 '세상에 가치를 더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차가운 철에 따뜻한 기술을 담아 누구나 예술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예술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문화 향유 기회 확대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전시물을 손끝으로 느끼며 감상할 수 있도록 한 포스코의 기술 기반 접근은 포용적 문화 환경 조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