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나우
스포츠

일본 여자축구, 필리핀 7-0 대승으로 아시안컵 4강 진출

일본 여자축구팀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필리핀을 7-0으로 압도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동시에 2026 월드컵 10번 연속 진출도 보장받았으며, 토너먼트 최다골 24골을 기록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 여자축구팀이 2026 FIFA 여자월드컵 진출을 확정하며 아시안컵 4강행을 확보했다. 일본은 15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필리핀과의 여자 아시안컵 8강전을 7-0으로 압도적으로 이기면서 토너먼트 최다골 24골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일본은 세계랭킹 8위(아시안컵 참가국 중 최고)의 위상을 입증하며, 내년 브라질에서 개최될 월드컵에 10번 연속으로 진출하게 됐다. 일본은 2011년 여자월드컵 우승, 2015년 준우승의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3번째 대륙 타이틀 획득을 노리고 있다.

경기는 전반 45분까지 팽팽한 양상이었으나, 타나카 미나가 골을 터뜨리면서 경기의 흐름이 일본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타나카는 혼란스러운 골문 앞에서 헤더로 먼저 골을 기록했고, 직후 후반전이 시작되기 직전 토코 고가가 호노카 하야시의 코너킥을 받아 두 번째 골을 추가했다. 필리핀은 젊은 골키퍼 니나 메올로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파도같은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전반 막판 2골이 터지자 필리핀의 수비 조직이 완전히 흔들렸고, 일본은 이를 기점으로 상대의 진영에서 거의 모든 경기를 진행하며 일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후반전은 필리핀의 영토에서만 진행될 정도로 일본의 압도적 우위가 드러났다. 토트넘 소속 고가는 헤더로 5번째 골을 터뜨렸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치바 레미나는 왼쪽 코너로 정교한 슈팅을 날렸다. 마츠쿠보 마나카는 두 명의 수비수를 재치있게 제쳐내고 골을 기록했으며, 타니카와 모모코와 우에키 리코가 후반 막판에 연달아 골을 추가했다. 토코 고가가 한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브레이스를 기록했고, 총 6명의 선수가 골을 나눠 기록하면서 일본의 풍부한 공격 자원을 과시했다. 일본은 토너먼트 전체에서 24골을 기록하면서 최다골 기록을 세웠고, 동시에 실점 없음(0골)을 유지하며 수비 안정성도 입증했다.

일본은 이제 16일 시드니에서 한국과의 4강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도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꺾으며 4강에 올랐는데, 양 팀의 경기력이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호스트국 호주는 수비 챔피언 중국과의 4강전을 25일 퍼스에서 펼칠 예정이다. 필리핀은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우즈베키스탄과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기회를 얻었으며,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브라질 월드컵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북한은 대만과의 또 다른 플레이오프 경기에 진출했다.

일본 여자축구는 아시안 국가 중 유일하게 월드컵 우승 경험을 가진 팀으로서, 이번 아시안컵에서의 압도적 성적은 그들의 기술력과 조직력이 여전히 아시아 최고 수준임을 보여준다. 세계랭킹 8위라는 높은 위상과 10번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기록은 일본 여자축구의 지속적인 발전과 안정성을 증명하는 지표다. 앞으로의 4강전과 최종 우승을 향한 일본의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아시안컵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여자축구 팀들의 진정한 실력을 드러내는 무대가 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주는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