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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공천위원장 사퇴 이틀만에 복귀…'혁신공천' 전권 부여받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선언 이틀 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당 대표로부터 공천 전권을 위임받은 그는 혁신공천을 완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선언 이틀 만에 직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15일 이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이는 당 대표로부터 공천 관련 전권을 위임받기로 합의한 결과로, 공천 과정에서의 강한 리더십 행사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의 복귀 배경에는 당 대표의 강한 복귀 요청이 있었다. 그는 입장문에서 "어제 저녁 당 대표께서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당의 절박한 상황을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위원장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호소하는 등 당 지도부의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 위원장이 사퇴를 결심했던 배경에는 대구 지역 공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수진영의 지지기반인 대구에서 혁신공천을 추진하려던 의도가 당내 반발에 부딪히자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달 12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29일 만에, 공천관리위가 공식 출범한 지 22일 만의 일이었다. 당내 주요 현안에 대한 신속한 결정과 추진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공천관리위의 리더십 공백은 당의 입장에서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 위원장은 복귀 선언과 함께 향후 공천 과정에서의 강한 책임감을 표현했다.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공천 과정이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는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천 과정에서 예상되는 당내 갈등과 반발에도 불구하고 혁신공천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전권을 위임받은 만큼 공천 관련 주요 결정에서 당 지도부의 제약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은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과 당의 혁신공천 의지가 충돌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공천은 정당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기존 기득권 세력과 혁신 세력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당 대표가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한 것은 혁신공천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신호로, 향후 당내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공천 결과가 당의 이미지 회복과 지지층 결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